혈액형과 사람 성격과의 관계는 얼마나 관련이 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혈액형을 기반으로 하여

그 사람을 특징 짓거나 성격을 유추해 오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mbti까지 함께요

과학적으로 봤을 때 혈액형과 사람의 성격과의 관계는 어느 정도의 연관성을 보이고 있나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사실상 과학적으로는 혈액형과 성격 사이의 직접적이고 강한 연관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주된 견해입니다. 혈액형이라는 것은 적혈구 표면에 존재하는 항원의 종류에 따라 나뉘는 생물학적 특징이기 때문에, 면역 반응이나 수혈 적합성과 관련된 유전적 특성이지, 성격 자체를 결정하도록 진화한 형질은 아닙니다. 또한 ABO 혈액형은 유전적으로 부모에게서 물려받지만, 성격은 유전뿐 아니라 성장 환경, 교육, 사회 경험, 스트레스, 인간관계 같은 훨씬 복합적인 요소들의 영향을 받습니다. 실제로 성격 연구에서 많이 사용하는 성격 5요인 모델과 혈액형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들에서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거의 발견되지 않았는데요, 일본과 미국의 대규모 조사에서는 혈액형이 성격 차이를 설명하는 비율이 1퍼센트도 되지 않았고, 일부 연구에서는 0.3퍼센트 이하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혈액형이 성격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 하더라도 매우 미미하거나 사실상 무시 가능한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혈액형 성격은 맞는 것 같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심리학적 이유와 관련이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이미 믿고 있는 정보를 더 잘 기억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확증 편향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A형인 사람은 꼼꼼하다는 말을 들으면, A형 사람의 꼼꼼한 모습은 기억에 남고 그렇지 않은 모습은 덜 기억하게 됩니다. 또한 자신이 어떤 혈액형 성격이라고 계속 들으면, 무의식적으로 그 특성에 맞춰 행동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이중철 과학기술전문가입니다.

    사주팔자 명리학, 혈액형 분류, MBTI 분류 등은 과학적인 사실 여부를 떠나서 본질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나'와 '타인'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 하고, 이해하고 싶어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바로 그 가려운 지점을 재밌게 긁어주는 가교 역할로서 활용되어 왔던 '도구'이자 일상 대화에서 항상 '주목받는 흥미로운 주제'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질문 내용에 대해서 답변을 먼저 드리자면,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과학적으로 혈액형과 성격 사이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다는 쪽이 학계에서의 지배적인 입장입니다. 혈액형을 기준으로 'A형은 소심, B형은 마이페이스, O형은 외향적…'처럼 성격을 정의하는 것은 사이비과학이나 유사과학에 가까운 속설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1. 어떤 과학적 연구 결과가 있나요?

    • 일본·한국·미국 등에서 수천~수만 명 규모로 혈액형과 성격(예: Big Five 성격 모델 기준)을 조사한 연구들이 여러 차례 수행됐는데, 혈액형 간 성격 차이는 통계적으로 거의 나타나지 않았거나, 효과 크기가 0.3% 수준 이하로 매우 미미했습니다.

    • 특히 2014년 일본 교토분쿄대 켄고 나와타 교수 연구에서는 1만 명 이상에게 68개 성격 항목을 조사했지만, 65개 항목에서 혈액형별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고, 발견된 아주 사소한 차이조차 ‘실용적 예측력이 거의 없다’는 결론을 내렸기도 했지요.

     

    즉, 혈액형이 사람의 성격을 예측하는 데 쓸 수 있는 정보량은 사실상 '0'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과학계의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2. 그럼 왜 '그럴듯하게 느껴질까요?'

    • 바넘 효과(Barnum effect): 혈액형별 성격 설명은 누군가에게나 당장 생각나는 정도로 애매모호하고 일반적인 표현(예: '밝지만 외로움을 잘 탄다', '마음이 여리다' 등)이 많아서, 대부분의 사람 스스로 '맞다'라고 느낍니다.

    • 자기실현적 예언 / 자기 충족적 예언: 'A형은 소심해'라는 말을 반복 듣고 스스로 그러하다라고 믿으면, 실제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그런 식으로 행동하게 되고, 그 결과 혈액형 설명이 '맞았다'처럼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 사회적 고정관념과 재미: 한국·일본 사회에서는 혈액형을 농담·대화의 소재로 아주 오래 써온 탓에, 처음 듣는 사람에게는 과학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문화·유행에 가까운 편견에 가깝습니다.

     

    3. 혈액형이 실제로 연관성이 있는 영역은?

    • 성격과는 거의 무관하지만, 일부 질병·혈관 관련 위험과는 통계적으로 약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예: 위장암·심혈관 질환 위험의 약간의 차이 등).

    • 다만 이 연관도 혈액형 하나만으로 질병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나이, 생활 습관, 유전, 환경 등이 훨씬 중요한 요인입니다.

     

    4. MBTI와도 같이 쓸 때, 조심할 점

    • MBTI 역시 심리학 교과서에 쓰이는 정통 진단도구는 아니지만, 혈액형 성격설보다는 내·외향, 감각·직관 같은 심리 특성 차원을 다루는 프레임이라, 과학적 타당성은 논쟁적이지만 혈액형만큼 '근거가 없다'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다만 '혈액형 + MBTI' 조합으로 다른 사람을 ‘라벨링’하거나, 직장·연애·인간관계에서 차별·편견을 정당화하는 데 쓰는 것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고,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혈액형과 성격 사이의 '연관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고, 사람들이 느끼는 '연관성'의 대부분은 편견·바넘 효과·자기실현적 예언과 사람들간 확산 효과 덕분입니다.

    그래서 재미 수준의 농담만으로는 쓰여도 되지만, 어떠한 사람을 판단하거나 차별의 근거로 삼는 데에는 과학적 근거가 하나도 없다고 보는 편이 적절한 것이지요.

  •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과학적 근거가 거의 없어요!

    연구 결과는 명확해요. 수십 년간 전 세계에서 수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있었는데 혈액형과 성격 사이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어요. 가장 대규모 연구 중 하나인 일본 연구에서 27만 명을 분석했는데 혈액형별 성격 차이가 사실상 없었어요.

    혈액형이 뭔지 생각해보면 ABO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에 어떤 항원이 있느냐를 구분하는 거예요. 뇌나 신경계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요. 성격을 결정하는 건 유전자 수천 개의 복합 작용, 성장 환경, 경험인데 혈액형 하나가 이걸 결정한다는 건 생물학적으로 근거가 없어요.

    맞는 것처럼 느껴제는 이유는 바넘 효과 때문이에요. A형은 꼼꼼하다, B형은 자유롭다 같은 설명이 사실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 해당되는 모호한 표현이에요. 자신에게 맞는 부분만 기억하고 안 맞는 부분은 잊어버리는 확증 편향도 작용해요.

    MBTI는 혈액형보다는 심리학적 근거가 있지만 역시 과학계에서는 신뢰도와 재현성에 의문을 제기해요. 같은 사람이 시간 차를 두고 검사하면 결과가 바뀌는 경우가 많아서 성격을 고정적으로 분류하는 도구로는 한계가 있어요.

    재미로 즐기는 건 좋지만 혈액형으로 사람을 판단하거나 채용에 활용하는 건 과학적 근거가 없는 차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혈액형과 성격 사이에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실제 심리학자와 유전학자들이 수만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혈액형과 성격 사이에는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에 붙어 있는 당사슬인 항원의 종류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는 면역 체계와 관련된 유전 정보일 뿐, 인간의 뇌 구조나 신경전달물질, 즉 성격 형성에 관영하는 유전적 요인과는 아무런 접점이 없습니다.

    실제 성격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들은 수없이 많고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혈액형을 결정하는 9번 염색체의 유전자와는 독립적으로 유전됩니다.

    그리고 최근 유행하는 MBTI와 혈액형은 접근 방식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혈액형 성격설처럼 완전히 허구라 말하긴 어렵지만, 현대 심리학의 주류인 성격 심리학계에서는 과학적 도구로 인정받지는 못합니다.

    무엇보다 MBTI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을 외향 아니면 내향, 사고 아니면 감정이라는 두 개의 상반된 상자에 가두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과학적 측정 도구라면 같은 대상을 반복해서 측정했을 때 결과가 일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MBTI 검사를 받은 후 몇 주 뒤에 다시 검사를 했을 때 결과가 바뀌는 비율이 약 50%에 달한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분이나 처한 상황에 따라 응답이 달라지기 쉬운데, 이는 MBTI가 성격의 근본적인 특질보다는 현재의 자기 인식을 측정하기 때문입니다.

  • 혈액형과 성격 사이의 과학적 상관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의 항원에 따라 구분되는 유전적 특성일 뿐이며 인간의 인지 체계나 성격 형성 기제에 영향을 준다는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대규모 통계 조사 결과에서도 특정 혈액형과 성격 유형 사이의 유의미한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관련 주장은 대부분 바넘 효과나 자기 충족적 예언에 의한 심리적 현상으로 해석됩니다. 따라서 혈액형으로 성격을 판단하는 것은 논리적 타당성이 결여된 비과학적 추론에 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