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카페 알바 그만 두고싶은데 뭐라 말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조언을 좀 얻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저는 현재 고3이고, 고1 때부터 여러 가지 알바를 해왔습니다. 지금은 버거집과 카페를 같이 다니고 있는데, 카페 알바를 계속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카페는 지난주가 첫 출근이었습니다. 저는 커피 머신을 처음 써봐서 원두 추출이나 포터필터를 끼우는 것도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처음이라 그럴 수 있다"라고 하셨지만, 조금 지나자 "꼼꼼하지 못한 성격이냐", "지금 알바하는 곳에서는 어떻게 일하냐"며 계속 지적하셨습니다. 실수를 크게 한 것도 아닌데 계속 그런 말을 들으니 첫날부터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 후에도 예전에 일했던 알바생들은 쉬는 날에도 와서 음료를 만들어 보고 갔다며 계속 비교하셨습니다. "강요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해봐라", "카페 경력이 없는 너를 기회를 주려고 뽑은 거다", "이걸 참고 배우면 피와 살이 된다"는 말씀도 계속 하셨는데, 좋은 뜻으로 하는 말이라고 해도 두 분이 계속 같은 이야기를 하시니 점점 부담스럽고 힘들었습니다.
두 번째 출근은 주말이었는데, 메뉴를 빨리 외우고 싶어서 원래 출근 시간보다 30분 일찍 갔습니다. 평일에도 버거집 알바를 주 3일 마감까지 하고, 나머지 이틀은 학원을 다녔지만 틈틈이 유튜브로 레시피를 찾아보며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영상만으로는 실제 매장에서 만드는 방식과 달라 주문이 들어오면 레시피를 다시 찾아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은 "평일 동안 뭐 했냐", "이번 주면 레시피는 다 외웠어야 한다", "노력이 안 보인다"며 또 예전 직원들과 비교하셨습니다. 커피 머신 연습을 시키시더니 조금 헤매는 모습을 보고는 "저번 주랑 달라진 게 없네", "우리가 하나부터 다 알려주려고 돈 주는 줄 아냐", "평일에 와서 연습이라도 했어야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계속 그런 말을 듣다 보니 결국 눈물이 나더라고요. 손님 음료를 만들다가 더는 못 참겠어서 화장실에 가서 울었습니다. 진정하고 다시 나와 일했지만 손님이 없을 때마다 쉬지도 못하고 계속 서서 레시피를 외워야 했고, 안 외우고 있으면 눈치가 보여 마음 편히 있을 수도 없었습니다.
이후에도 "성격이 꿈뜨다", "머리가 안 돈다", "카페 업계는 그러면 안 된다"는 말을 계속 들었습니다. 반면 제가 다니는 버거집에서는 매니저님이 하나하나 차근차근 알려주셔서 지금은 실수 없이 잘 적응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속상했던 것 같습니다. 일을 못해서가 아니라,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 상태에서 계속 혼나고 비교만 당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원래는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근무였는데 갑자기 9시까지 연장됐고, 7시간 동안 제대로 쉬지도 못했습니다.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긴장됐고, 사장님 눈치가 너무 보여서 실수할까 봐 계속 불안했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알바에서는 좋은 분들과 일해서 이런 분위기를 처음 겪다 보니 출근하는 것 자체가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사장님들은 "딸 같아서 하는 말이다"라고 하시지만, 저에게는 응원보다는 계속 비교당하고 혼나는 느낌이 더 컸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까지만 하고 그만둘 생각인데, 제가 너무 쉽게 포기하는 건지, 아니면 이 정도면 그만두는 게 맞는 건지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