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친구가 일하는 카페에 알바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2년 정도 일한 카페에 이번에 같이 알바하게 됐습니다. 저는 카페 알바가 처음이고 편의점 알바 경험만 있습니다.
7월쯤 친구가 자리가 났다며 9~10월쯤 해보겠냐고 권유했고, 저는 당시 6월에 다친 발목이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았고 암기력도 좋지 않아 처음 하는 카페 알바를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했습니다. 친구는 사람이 많이 오지 않고 힘들지 않으며, 처음에는 옆에서 계속 알려줄 테니 천천히 배우면 된다고 해서 믿고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발목 회복이 생각보다 늦어져 저는 9월 말~10월 초쯤 가능할 것 같다고 미리 말했습니다. 그런데 제 의견을 따로 묻지 않은 채 9월 둘째 주부터 교육 일정이 잡혔고, 저는 친구라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막상 교육을 받아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일이 훨씬 많았습니다. 음료 제조와 마감을 같이 해야 하고, 저는 처음이라 한 번 본 업무를 바로 기억해서 하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특히 마감 업무를 전날 한 번 본 뒤 다음날 기억해서 하라고 했는데, 제가 기억이 안 난다고 하면 알려주기보다는 "기억날 때까지 생각해봐"라고 했습니다. 이게 3~4번 반복됐고, 저는 계속 기억하려고 허둥대다가 커피머신 마감을 하면서 뜨거운 것에 데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암기력이 좋지 않은데 괜찮겠냐"고 했고 친구도 괜찮다고 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당연히 어느 정도 알려주면서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혼자 기억하고 해내기를 요구받는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계약서나 급여 관련 내용, 쿠폰 같은 중요한 업무 정보도 제가 물어봐야 알려줬고, 보건증도 교육 마지막 날에야 알려줬습니다. 이런 부분까지 겹치면서 제가 제대로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받고 있다는 느낌도 많이 들지 않았습니다.
현재 교육을 4일 정도 받은 상태인데 발목도 다시 안 좋아졌고, 앞으로 혼자 음료 제조와 마감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일을 배우는 과정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친구와 사이가 틀어질까 봐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쉽게 못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들었던 설명과 실제 일이 너무 다르고, 제 몸 상태까지 다시 나빠지고 있어서 계속 버티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발목은 너무 회복이 느려 빠른시일 큰병원에 가보려 합니다.
제가 몸을 생각하고 스트레스 받을꺼 생각해서 솔직하게말하여 관두는게 나을지, 아니면 친구와의 의리를 지켜 그냥 아파도 다녀야 할지 고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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