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상처준 기억이 매일마다 떠나질 않습니다 ㅜ
회식 자리였습니다. 술에 취한 것도 아니었어요.
그저 손을 위로 뻗으려다 옆자리에 있는 친구의 얼굴을 제 손톱으로 긁어버렸습니다.
친구의 얼굴엔 상처가 났고 피가 나더라고요.
그렇게 회식 분위기는 엄청 안 좋아졌어요.
급하게 제가 가지고 있는 상처 연고랑 반창고를 줬어요.
그리고 그다음 날 친구에게 혹시 모를 흉터 연고까지 사서 줬어요.
그렇게 친구는 알아서 관리해 보겠다며 대화는 끝났어요.
그냥 친구한테 얼굴 한 대를 쳐달라고 하고 싶었어요.
그 뒤로 저는 하루도 빠짐없이 제가 잘못했던 그날의 사건이 머릿속을 빠져나가질 않습니다.
거진 한 달이 다 되어 갑니다.
또 저의 편견일 수도 있지만 회식 자리에 있던 칭구들을 만날 때면 저를 쳐다보는 뭔가 모를 어색한 눈빛에 감정이 우울해져요.
정말 제가 잘못한 그 기억이 하루종일 생각이 나고 주말이면 더욱 더 심해집니다.
그래서 도저히 못참는 저는 결국 정신과를 갔고 아빌리파이정 ? 을 처방받아서 약을 먹기 시작했어요.
오늘부터네요.
약은 약이지만 약만으로 저의 이런 감정 상태 혼자서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작성된 댓글은 참고만 하시고, 대면 상담을 추천드립니다)
우울감 / 죄책감이 지속되는 경우는 정신과 투약이 도움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생각이나 감정을 떠 올리지 않으려고 하면 할 수록 더 떠 오르는 경우가 많아서
(사고의 전환을 위해) 가능한 규칙적인 수면 / 식사 / 활동 (운동, 문화생활 등) / 일상 생활을 유지하시면서
"필요한 경우에 최선을 다해 돕겠다." 정도의 마음을 유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친구에게 상처를 준 일로 인해 마음이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먼저, 이미 사과하고 최선을 다해 친구를 도우려 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노력하셨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자기 자신을 용서하는 것이 중요하며, 스스로를 너무 책망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또한, 친구와 다시 한번 솔직하게 대화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날의 일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고 친구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기분 전환을 위한 취미나 운동을 시도해보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심리 상담을 추가로 받아 감정을 더 잘 다룰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보세요. 시간이 지나면서 상처는 점차 아물게 되니, 꾸준히 자기 자신을 돌보며 지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