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매가 숲 근처 마을이나 바닷가 벼랑에서 비둘기도 사냥할까요?

벌매는 나무숲 뿐만 아니라 탁 트인 바닷가의 벼랑에서도 더운 바람을 타고 이동을 하잖아요.

도시에 살다가 시골이나 바닷가 마을까지 찾아가게 된 비둘기는 경계심도 늦추지 않고 교각에 숨어 더위와 긴 낮을 견디며 장기간 먹이활동에 집중을 하죠.

비둘기들이 맹수와 맹금류에 대한 경계가 약하지만 벌매는 긴 발가락으로 땅을 파서 곤충이나 달팽이, 개구리를 먹는데요.

숲 근처 시골에서 비둘기를 마주친다면 벌매는 과연 사냥을 해서 먹을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거의 사냥하지 않아요.

    벌매는 이름처럼 벌과 말벌 유충을 주식으로 해요. 두꺼운 얼굴 비늘과 촘촘한 털이 침을 막아주는 특수 구조로 진화했어요. 벌집을 발굴하는 데 특화된 긴 발가락과 약한 발톱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달팽이, 개구리, 곤충도 먹지만 이것도 기회에 따른 보조 먹이예요.

    비둘기를 사냥하기 어려운 이유는 발톱 구조 때문이에요. 참매나 황조롱이처럼 새를 잡는 맹금류는 발톱이 굵고 강력해서 순간적으로 먹이를 움켜쥐는 힘이 있어요. 반면 벌매는 땅을 파는 용도로 발가락이 길고 발톱이 상대적으로 약해서 날아다니는 새를 낚아채기에 적합하지 않아요. 비행 스타일도 달라요. 벌매는 상승 열기류를 타고 유유히 활공하는 스타일이라 빠른 새를 추격하는 사냥에 맞지 않아요.

    그래도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아요. 매우 어리거나 다친 비둘기가 땅에 있다면 기회주의적으로 먹을 수 있어요. 하지만 건강한 비둘기를 적극적으로 사냥하는 건 벌매의 생태와 맞진 읺죠.

    바닷가 벼랑에서 벌매가 보인다면 열기류를 타고 이동 중이거나 근처 숲에서 벌집을 탐색하는 중일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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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벌매가 숲 근처에서 비둘기를 마주치더라도 사냥해서 먹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벌매는 이름처럼 말벌이나 땅벌의 애벌레와 번데기를 주식으로 삼는 아주 특이한 맹금류이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 긴 발가락은 비둘기를 낚아채는 용도가 아니라, 땅속의 벌집을 파헤치기에 최적화된 도구이며 비둘기처럼 덩치가 크고 날쌘 새를 사냥하려면 참매처럼 폭발적인 속도와 강력한 발톱 힘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벌매는 비행 근육이나 발의 구조가 벌집을 찾는 위주로 발달해서 사냥 기술이 부족합니다.

    만일 비둘기가 벌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해도 벌매는 비둘기에게 무관심할 걸로 보입니다.

    물론 벌매가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개구리나 곤충을 먹기도 하지만, 비둘기는 사냥 난이도가 너무 다릅니다.

    결국 벌매에게 비둘기는 먹잇감이라기보다는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관심 밖 동물에 가깝습니다.

  • 벌매가 마을이나 바닷가 근처에서 비둘기를 사냥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며 이는 벌매의 주된 먹이 습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벌매는 이름처럼 벌의 애벌레나 번데기를 주식으로 삼는 특화된 식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땅을 파헤치기 적합한 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비둘기와 같은 민첩한 조류를 포획하려면 강력한 악력과 빠른 비행 기술이 필요하지만 벌매는 비행 중인 새를 낚아채는 사냥 방식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벌매가 이동 중에 비둘기와 마주친다고 해도 곤충이나 개구리 같은 대체 먹이가 없는 극단적인 굶주림 상태가 아니라면 굳이 에너지 소모가 큰 비둘기 사냥을 시도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