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틀린 선택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랜선 연애 자체가 이상하거나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예전에는 편지로 사랑을 키우던 시대도 있었고, 지금은 인터넷과 영상통화가 그 역할을 대신하는 것뿐이니까요. 실제로 국제결혼이나 장거리 연애로 이어지는 커플들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랜선 연애는 일반적인 연애보다 조금 더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상대의 말보다 행동을 오래 지켜보기.
영상통화나 일상적인 소통을 통해 실제 모습을 확인하기.
돈 문제나 개인정보 공유는 매우 조심하기.
너무 빨리 미래를 약속하거나 의존하지 않기.
가능하다면 충분한 시간을 가진 뒤 안전한 환경에서 직접 만나보기.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걱정될 수도 있습니다. 아직도 "얼굴도 안 보고 무슨 연애냐"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반대로 "어디서 만났느냐보다 어떤 사람이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남들이 어떻게 보느냐보다, 그 관계가 나를 편안하게 만들고 존중받는 느낌을 주는지입니다.
오히려 질문자님처럼 "믿을 만한 사람인지 천천히 알아가고 있다"는 태도는 건강한 모습에 가깝습니다. 사랑이라는 정원에 씨앗을 심었다고 해서 당장 열매를 따려고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시간을 들여 물을 주고 햇빛을 받게 하면서 정말 튼튼한 나무인지 확인해 보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죠.
그러니 "랜선 연애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스스로를 이상하게 여기거나, 완전히 틀린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지금처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알아가는 자세가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와 만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내가 점점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어 가는지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