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 아기 다리에 며칠째 있다고 하신 그 병변, 사진상으로는 주변보다 약간 붉고 살짝 솟아있는 단일 결절성 양상으로 보이며 이 모양과 경과라면 벌레 물림, 특히 구진성 담마진(papular urticaria)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얼굴과 팔다리에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도 특징과 잘 맞는데, 이 시기 영유아는 모기나 벼룩 등에 물렸을 때 성인보다 반응이 크고 오래가며 하나의 병변이 며칠에서 길게는 1-2주까지 붉게 남아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다만 병변 중앙에 뚜렷한 함몰이나 수포, 화농성 변화가 동반되거나 아이가 열이 나거나 병변이 빠르게 커지는 경우라면 봉와직염(cellulitis) 등 세균감염 가능성도 배제해야 하므로 소아청소년과나 소아피부과에서 직접 만져보고 확인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처럼 딱 하나 도드라져 보이는 형태라면 응급으로 볼 상황은 아니지만, 아기가 계속 긁어서 진물이 나거나 크기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 그때는 당일 진료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