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양상은 단순 건조라기보다 “손 습진(자극성 접촉피부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이전에 강한 세정제에 노출된 이후 시작되었고, 보습제를 발라도 지속적으로 갈라지는 경우라면 피부 장벽이 손상된 상태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병태생리적으로는 세정제나 반복적인 물 접촉이 피부의 지질층을 파괴하면서 각질층이 무너지고, 수분을 유지하지 못해 갈라짐과 주름 증가, 통증이 생깁니다. 한 번 장벽이 무너지면 단순 보습만으로는 회복이 잘 되지 않고, 외부 자극에 계속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임상적으로는 단순 건조와 달리 균열, 따가움, 두꺼워짐이 동반되고, 반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보습제를 발라도 그때뿐”이라는 점이 전형적인 소견입니다.
치료의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원인 차단입니다. 물이나 세정제 접촉을 줄이고, 설거지나 청소 시 면장갑 후 고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보습 방식 변경입니다. 일반 로션보다 유분이 많은 연고 타입(바셀린 계열 등)을 사용하고, 손 씻은 직후 바로 바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셋째, 염증 조절입니다. 이미 갈라지고 반복된다면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일정 기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개월 전 세정제 노출은 충분히 원인이 될 수 있고, 이후 반복적인 자극으로 만성화된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균열이 깊어 통증이 심하거나, 물집·가려움이 동반된다면 한포진(수포성 습진) 등 다른 질환 감별이 필요하므로 피부과 진료를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