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물을 많이 마시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건가요?
요즘에 하루 2리터 마시기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정말로 물을 좀 마시니깐 화장실을 거의 10분 간격으로 가서 계속 소변을 봅니다.
원래 물을 많이 마시면 화장실을 많이 가나요?
이건 시간이 지나도 똑같나요?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 화장실 가는 횟수가 줄어드나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
하루 2L 물 섭취량은 정상 범위에 속하고 소변 빈도 증가는 물 섭취량 증가로 인해 일어난 결과로 보입니다. 신장은 하루 1.5~2L 정도의 소변을 정상적으로 배출하며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횟수도 따라서 늘어납니다.
10분 간격 소변은 좀 잦아보이긴 합니다만 최근 물을 많이 마셔서 일시적으로 빈도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몸이 적응되는 경우 차차 안정화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약 지속적으로 10분간격이라면 당뇨나 방광염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병원에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물을 2L 마시더라도 한꺼번에 500mL 이상 많이 드시지 말고, 시간을 나눠서 조금씩 자주 섭취해보세요. 소변 횟수 증가와 함께 목마른 증상도 같이 동반된다면 당뇨 전조증상일 수 있으니 병원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자연스럽게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됩니다. 우리 몸은 과잉 수분을 배출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물을 많이 섭취하면 소변으로 배출하려는 과정이 반복돼서 화장실을 자주 가게 돼요. 보통은 시간이 지나면 체내 수분 균형이 맞춰지면서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현상이 조금 줄어들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정상적이라는 전제 하에 물을 마시면 그만큼 체액량이 늘어나게 되며 그만큼 신장에서 열심히 소변을 많이 만들어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고 한 번에 보는 소변량도 늘어나게 됩니다. 이는 적응을 하고 내성을 생기고 하는 그러한 개념을 적용할 수 없으며 그냥 물을 많이 마시면 당연히 소변을 많이 보게 되는 것이 자연스런 생리적인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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