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족저근막염은 한 번 생기면 단기간에 완전히 없애기 까다로운 '만성 퇴행성 질환'에 가깝기 때문에 '완치'라는 개념보다는 '철저한 관리와 생활 습관 교정'이 핵심인 것이 맞습니다. 족저근막(발바닥의 두꺼운 막)은 체중을 지탱하며 매일 걸을 때마다 미세한 손상과 회복을 반복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고비용의 치료를 무리하게 이어가기보다 일상 속에서 효과적인 관리를 지속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첫 발을 디딜 때 가장 아픈 이유는 밤사이 굳었던 근막이 갑자기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젖히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도록 하고, 발바닥 아래에 테니스공, 골프공, 혹은 물을 채워 얼린 페트병을 두고 발로 굴려가며 마사지해주면 굳은 근막을 부드럽게 이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종아리 근육과 아킬레스건이 팽팽하면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장력이 커지므로 벽을 짚고 아픈 발을 뒤로 뺀 뒤 뒤꿈치가 땅에 닿게 하여 종아리를 쭉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밑장이 너무 얇고 딱딱한 단화나 슬리퍼, 플랫슈즈는 피하시고, 충격 흡수가 잘 되는 쿠션이 두툼한 운동화를 신으시는 것이 좋으며 아치를 잘 받쳐주고 발바닥의 압력을 분산해 주는 족저근막염 전용 깔창이나 실리콘 깔창을 운동화에 깔아두면 걸을 때 전해지는 충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도 바닥이 딱딱한 맨발로 다니지 마시고, 푹신한 실내용 슬리퍼나 거실화를 꼭 착용하도록 하고, 발바닥이 받는 물리적 하중을 줄이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 중 하나로 무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상체 운동이나 수영, 실내 자전거 등 발바닥에 무리가 가지 않는 유산소 운동을 권장합니다.
많이 걸어서 발바닥이 화끈거리거나 찌릿한 통증이 심한 날에는 얼린 페트병이나 아이스팩을 발바닥에 대고 10~15분 정도 찜질을 해주면 염증과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충격파나 물리치료는 일시적으로 통증을 덜어주는 보조 수단일 뿐이므로, 자가 관리와 생활 습관 교정을 꾸준히 할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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