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젖은 가죽 구두를 뜨거운 바람으로 급하게 말리면 가죽 속 수분과 유분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섬유가 수축합니다. 그래서 표면이 딱딱해지고 주름이 깊어지거나, 접히는 부분이 뒤틀리고 갈라질 수 있어요. 젖었을 때는 먼저 마른 수건으로 꾹꾹 눌러 겉물기를 빼고, 신발 안에는 신문지나 키친타월을 느슨하게 넣어 모양을 잡아 주세요. 종이가 젖으면 몇 시간 간격으로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이 되는 그늘에서 24시간 이상 자연 건조하고, 라디에이터나 드라이어는 피하는 게 안전합니다. 완전히 마른 뒤에는 가죽 전용 크림이나 컨디셔너를 아주 소량 얇게 발라 유분을 보충하고, 솔로 결을 정리하면 됩니다. 비 오는 날 자주 신는 구두라면 방수 스프레이를 미리 사용하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먼저 시험해 변색 여부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