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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의 말똥구리
땅속의 말똥구리23.05.25

우리나라 가장오래된 고서는 무엇일까요?

우리나라의 반만년 역사는 정말 많은 문헌으로 기록되어

후대의 지금까지 전해내려오고 있습니다.

이 문헌중에 가장 오래된 고서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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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3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5.25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삼국사기가 가장 오래된 책이라고 합니다.

    고려에서는 유학이 발달하고 유교적인 역사 서술이 확립되어 많은 역사책이 만들어졌습니다. 건국 초기부터 왕조실록이 편찬되었지요. 그런데 목종 이전까지의 역사 기록은 거란이 침입했을 때 불타서 없어졌습니다. 뒤에 태조부터 목종까지의 역사를 기록한 《7대 실록》이 완성되었지만 남아 있지 않습니다.

    《삼국사기》(성암 고서 박물관 소장)

    《삼국사기》가 지금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역사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역사를 다루었습니다. 고려 인종 때 왕명을 받아 김부식이 편찬했지요. "성상 전하께서 옛 역사책을 널리 살피시고, 우리 역사를 만세에 남겨서 교훈으로 삼으시고자 한다."라고 서문에서 밝혔습니다. 역사를 편찬하여 정치의 교훈으로 삼으려 했던 것입니다.

    《삼국사기》는 기전체로 쓰여졌습니다. 기전체는 본기와 열전 등으로 나누어 역사를 쓰는 중국 정사체 서술 방식입니다. '본기'는 국왕의 행적을 적은 부분을 뜻합니다. '열전'은 신하의 전기를 간추려 쓴 것입니다. 그 밖에도 제도사를 적은 '지'와 박혁거세부터 경순왕까지의 연대기를 쓴 '연표'로 이루어졌습니다. 본기, 열전, 지, 연표를 모두 50권으로 구성했습니다. 김부식은 문벌 귀족으로 경주 김씨 가문 출신이었습니다. 그는 보수적인 유학자였죠. 금이 흥기했을 때 금과 화해하여 나라를 지키자고 주장했습니다. 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 때에는 개경 세력을 대표했습니다. 따라서 《삼국사기》는 고려 중기 보수적인 문벌 귀족의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쓰인 것입니다.

    《삼국사기》는 사대적이고 신라 중심적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또한 삼국 이전에 있었던 고조선의 역사를 적지 않았고, 고구려와 백제의 역사를 축소한 경향이 있습니다. 두 나라의 역사에 관하여는 중국 측의 사료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세 나라 가운데 신라의 역사가 가장 오래되었다고 했지요. 신라는 B.C. 57년에 건국되었고, 그 뒤 고구려가 B.C. 37년, 백제는 B.C. 18년에 세워졌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대로 믿을 수는 없습니다. 《삼국사기》는 유교적 합리주의에 입각했기 때문에 설화나 야사(野史 : 민간에서 저술한 역사. 주로 풍속 · 전설을 기록하여 시대상을 반영하기도 한다.)와 같이 객관적이지 않은 이야기는 제외시켰습니다. 또 문벌 귀족의 입장에서 쓰다 보니 백성들의 생활상을 엿볼 만한 기록을 찾기 힘듭니다. 조선 후기 실학자들은 《삼국사기》에 비판적이었습니다. 민족자주의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없으니까요. 일제 시대 민족주의 역사학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신채호는 《삼국사기》가 사대주의 역사관에서 쓰여졌다며 비판했습니다. 신채호는 특히 묘청을 높이 평가했는데, 그 반대편에 섰던 김부식을 비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죠. 하지만 《삼국사기》가 없었다면 삼국의 역사를 살펴보기란 무척 힘들었을 것입니다.

    출처: 고교생이 알아야 할 한국사 스페셜 삼국사기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직지심체요절은 금속활자로 찍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책 입니다.

    고려 말 1377년 흥덕사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여러 부처와 고승의 가르침을 엮어 편찬한 서적을 제자 승려들이 금속활자로 찍은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서는 귀중한 역사적인 유산입니다. 그러나 고서가 어떤 년대의 것이고, 어떤 가치를 담고 있는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고서가 한국의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고서는 대개 지역 또는 문화권에서 생산되고 전달되기 때문에, 독자적인 분석을 통해 해당 고서의 언어, 형식, 표지 등을 통해 그 소속을 유추해 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