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먼저인가요, 닭 알이 먼저인가요?
어릴 때 많이 들었던 질문 '닭이 먼저일까, 알이 먼저일까'의 생물학적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진화론적으로 살펴봐야 하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
닭이라는 종은 닭의 조상에게서 진화하여 나타난 종입니다.
여기에는 많은 돌연변이의 축적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닭과 닭의 조상이 구분되는 딱 한 지점을 찾을 수는 없겠지만,
결국 유전자 돌연변이가 닭을 출현시켰다는 관점에서
닭과 달걀 중 달걀이 먼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천적으로 획득한 형질은 유전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결국 닭의 조상에게서 무언가 돌연변이가 일어나도 생식세포에 돌연변이가 일어난 것이 아니라면 후대에 전달되지 않을 것 입니다.
결국 조상의 생식세포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나야 하며
돌연변이가 일어난 난세포와 정세포가 만나 수정란(달걀)을 형성하면서
'닭'이라는 새로운 종이 탄생했을 것 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결국 달걀이 먼저라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진화론적으로 살펴보면, 닭알이 먼저입니다. 닭의 조상인 조류가 진화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의 닭으로 변했기 때문에, 닭이 아닌 조류가 낳은 알에서 최초의 닭이 태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생물학적으로 닭알이 먼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논쟁에 대하여 영국 셰필드대와 워윅대 연구팀이 닭이 먼저라는 사실을 과학적 증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수퍼컴퓨터를 통해 계란의 구조를 분석했는데요, 계란 형성과정에 ‘오보클레디딘-17(OC-17)’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찾아냈습니다. 이 단백질은 닭의 난소에서 발견된 성분과 동일한데요, 즉 닭의 난소에서 발견된 단백질 성분이 있어야만 계란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홍성택 전문가입니다.
진화는 서서히 변화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닭과 같은 새의 조상이 닭보다 먼저 나타났을 것입니다. 따라서, 닭의 조상이 달걀을 낳기 시작했을 때 닭이라는 종이 생겨났을 것입니다. 따라서, 생물학적으로는 닭이 먼저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경태 전문가입니다.
진화론적으로 보면, 닭과 같은 현대 닭의 선조는 달걀을 낳는 동물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화는 서서히 일어나는 과정으로, 달걀을 낳는 동물이 조금씩 변화하여 현대 닭으로 진화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진화론적으로는 알이 먼저 나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닭이 먼저라는 과학적 근거가 있습니다. 계란 형성 과정에는 오보클레디딘-17이라는 단백질이 필수 성분이고 닭의 난소에서 이 단백질이 있기 때문에 닭이 먼저입니다. 감사합니다.
생물적, 특히 유전학적으로만 따진다면 닭이 먼저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형성 유전자를 살펴보면 됩니다. 달걀 껍질을 형성하는 닭의 단백질 '오보클레디딘-17' (OC-17)이란 물질이 가장 중요한데, 연구 결과 닭 난소에 OC-17이 없으면 달걀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즉, 어떠한 이유에서건 해당 유전자를 가진 닭이 생겨나야만 달걀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닭 없이 달걀이 존재할 수 없다는 뜻이 되며, 과학적으로 닭이 먼저라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