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준석 선수의 금메달은 상당히 의미가 있지만, 현재 세계 테크볼 전체 기준으로 보면 '세계 최정상급 선수'라고 단정하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이번 대회 직전 이준석 선수의 FITEQ 세계랭킹은 391위였던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그런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5번의 조별리그를 전승하고 토너먼트까지 모두 이겨 금메달을 따냈고, 결승에서는 당시 세계랭킹 23위였던 이라크의 알레야위를 2-0으로 꺾었습니다
즉, 세계랭킹과 실제 경기력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던 선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세계 최상위권에는 헝가리 태국 세르비아 등 테크볼 전통 강국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고, FITEQ 세계랭킹에서도 상위권 선수들이 별도로 형성돼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금메달만으로 세계 1위 수준이라고 평가하기보다는 아시아 무대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확실하게 증명했고, 앞으로 세계대회에서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지 지켜볼 선수라고 보는 게 정확합니다.
그리고 테크볼은 아직 축구처럼 완전히 프로화된 종목은 아닙니다. 이준석 선수 본인도 금메달 직후 "아직 테크볼에는 실업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번 대표팀 선수들은 생업과 운동을 병행했고, 이준석 선수 역시 아시안게임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훈련에 전념했습니다.
즉 현재 테크볼은 국제대회와 세계랭킹 시스템은 갖춰져 있지만,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운동만 할 수 있는 프로 실업 구조는 아직 성당 단계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한국에서 테크볼의 선수층과 지원 체계가 커지는 계기가 될 가능성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