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저의 어리석음과 무지함으로 2개월만에 군적금을 날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03년생 올해 군대 전역 후 복학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제가 이전에 작성한 질문이 있는데 아래 링크를 걸어둘테니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www.a-ha.io/questions/4a3191d6e67fc08eae5ca052b4257139?entryPoint=notification
오늘은 현재까지 제가 느꼈던 고민들을 털어놓고자 다시 글을 쓰게됐습니다.
제가 이전 글에서 돈을 어떻게 잃었는지 설명을 못했었지만 오늘은 그 이유를 밝히려고합니다. 제목에서 보셨다시피 저는 올해 3월에 한 유튜브 영상을 보고 주식 포트폴리오 무료상담 신청 안내를 받았고 경험삼아 대면으로 상담을 받는 과정에서 주식이 아닌 4월 초부터 테더 거래를 진행했었습니다(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시세를 추종하는 선물 거래였습니다)
초반에 5월 중순까지는 매일 포지션 거래를 통해 수익화를 눈 앞에 두고 있었지만 당시 잡아두었던 포지션이 강제청산을 당하고 순식간에 모든 원금을 잃고 멘붕이 와서 그만둘려했습니다. 하지만 그 업체에서 새로운 투자 계획을 제시하셨고 저는 그걸 또 제가 손실을 복구할 수 있을거란 착각을 가지고 다시 돈을 투자했습니다. 근데 그 마저도 1달을 못 넘기고 청산을 당했습니다. 애초에 전문가라는 놈들의 말을 100% 믿고 투자한 제가 너무 한심하고 원망스러웠습니다. 차라리 이 시장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았다면 이런 도박에 가까운 짓은 시작도 안 했을텐데 지금에 와서 돌이켜 보면 저의 무지함과 욕심에서 비롯된 잘못된 행위였습니다. 맨 처음에는 그 업체를 상대로 사기죄로 고소하여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지 않을까싶었지만 실제로 피해보상을 받기까지에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들뿐더러 그 죄를 입증하는거도 불가능에 가깝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결국 남은 방법은 혼자 다시 돈을 버는 수 밖에 없는 거였고 알바를 구해서 현재 5주치 급여인 85만원을 벌었습니다.
제가 대학교 2학년밖에 안되고 당장 직장을 다녀 월 200이라도 벌 수 있는 여력도 안 되기 때문에 저는 학생 신분임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는 것들을 계속 생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돈을 잃고나서 최근 2달간 진행한 것은 아르바이트와 유튜브 채널 운영, etf와 장기투자 관련 책 독서, sns에서 올라오는 각종 재테크 정보 및 장학금 내용 서칭을 하면서 아르바이트 외에도 추가수입을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우선 학교에서 받을 수 있는 장학금 관련 활동과 알바를 병행하면서 etf투자 수익을 기대하는것이 취업 전까지 최선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돈이 없으면 먹고 싶은거 사고 싶은거 나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싶은거 다 마음대로 못하게 되는게 얼마나 괴로운지 느끼게 됐고 절약하면서 내 몸값을 높이는 일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돈은 누가 어디서 거저주는게 아니니 앞으로 하고 싶었던걸 많이 참으면서 남들보다 배로 열심히 살아야한다는걸 머리로 알곤 있지만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제가 잘해낼 수 있을까 걱정됩니다. 1900만원이라는 돈이 어떤 돈인데 인생에 대한 수업료로 치기에는 너무 큰 돈이고 다시 그런 큰 돈을 버는건 얼마나 어려운건지 다시 알바를 하면서 느꼈습니다. 제가 이 길고 긴 외로운 싸움을 잘 극복해나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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