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에서 계속 일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안녕하세요, 제가 말할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저희 부모님이 식당을 하고 계세요. 그래서 제가 오래전 부터 많이 도와드렸습니다.

근데 올해 4월에 가게 자리를 옮긴 뒤로 처음엔 별로 였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부터 많이 바빠지더라고요.

그래서 부모님이 너무 힘들어 하시고, 너무 바빠하셔서 보기에 안쓰러워 퇴사를 하고 전적으로 가게에 있으면서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저희 어머니가 저를 그냥 감정 쓰레기통으로만 대하는거 같아, 너무 서럽고 화나고 그럽니다, 사람에 대한 존중이나 예의도 없구요.

그래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언니도 어머니랑 손절한 상태이고, 아버지도 친아버지가 아니고요, 어머니가 저희 딸셋을 혼자 키우셔서 저만큼은 최대한 잘 지내 보려서 항상 노력했는데.

최근에 이사 문제로 한번 제가 크게 상처를 받아서 가게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펑펑울고, 집에 돌아가서도 주저 앉아서 펑펑울고 난 뒤로 부터는 전처럼 어머니를 대할 수가 없어졌어요.

가게에서도 말도 제대로 못 하겠고, 얼굴도 잘 못 쳐다보겠더라고요.

그래서 이대로 가게에서 일해도 괜찮은건가..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다니던 회사에 다시 돌아갈 수 있으니까, 회사 기숙사로 들어가서 부모님이랑 거리를 두고 돈 모은 다음에 타지역으로 이사를 갈까..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전처럼 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전혀 그럴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안들고요.

이대로 계속 가게에서 일을 해야할지.. 더 다치기 전에 회사로 돌아가야할지.. 고민 입니다.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언니도 아버지 없이 엄마 혼자 딸 셋을 키우는게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직접적으로 눈으로 보고 자랐음에도 손절한 것은 어머니가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어머니도 언니를 찾지 않은 거 같은데 그 만큼 감정적으로 여유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자님은 어머니를 돕기 위해 회사 그만두고 도운 것인데 오히려 감정 쓰레기통 취급하면서 자주 다툼이 발생하면 안타깝지만 어느정도 거리를 두는 게 맞습니다. 어머니 감정이나 생각은 시간이 오래 흘러도 절대 변화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앞으로도 어머니 그 감정을 이해할 수 없고 버틸 수 없다면 서로 큰 상처 받기 전에 다시 회사들어가고 기숙사 생활 하는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 글쎄요?? 언니들도 엄마랑 손절할 상태면 엄마한테 문자가 있는것같네요~ 제 생각에는 엄마랑 떨어져 있는것이 상처를 덜 받을것같네요~홀로 서기를 해보세요 어차피 엄마랑은 계속 생활하기는 힘들지않나요~~

  • 가족이라는 이유로 질문자님은 최선을 다하신것 같습니다.

    그렇게 힘든 상황이라면 잠시라도 우선은 쉬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면 부모님도 질문자님의 소중함을 알게될것 같습니다.

    우선 바빠서 몸이 힘들테고, 그리고 알바를 뽑아도 가족만은 못할것이 분명합니다.

    질문자님의 소중함을 한번 알수 있는 기회삼아 한번 쉬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언니가 이미 손절한 상태라면 그만한이유가 있을것이라 생각하고요 질문자님조차도 계속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보니 어머님에게 문제가있는것이 확실한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시간을 두고 조금 떨어져 스스로 생각할시간을 더 가져보시는게 좋아보입니다.

    남는건 혈육밖에 없는건데 어머니도 참 매정하신 느낌이네요.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질문자님, 지금 마음이 너무 지치고 힘드신 게 글에서 잘 느껴집니다.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상처가 반복되고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으신다면, 당분간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는 것이 본인 마음을 지키는 데 훨씬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립은 죄책감을 느낄 이유가 없는 선택이고, 스스로를 보호할 권리가 질문자님께도 분명히 있습니다. 가족의 관계도 결국 서로의 안전선이 지켜질 때만 건강하다고 할 수 있으니, 회사로 돌아가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시작해보시길 권합니다. 말 못 할 힘듦을 오래 참고 계신 질문자님께 지금은 본인 삶을 우선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