삵은 고양이처럼 물을 싫어하는 동물인가요?

삵은 고양이와 달리 야생에서 살아가는데

고양잇과 동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삵이 야생에서 살아가려면 물을 기피하는 것 자체가

생존에 단점으로 다가갈 것 같은데

삵은 고양잇과 동물이고 고양이와 닮았지만

물을 싫어하지는 않는 동물인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삵은 고양잇과 동물이지만 물을 무조건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하천이나 습지 주변에서도 생활하며 필요하면 물에 들어가거 헤엄칠 수 있습니다. 다만 물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과 물놀이를 좋아한다는 것은 다릅니다. 집고양이 역시 개체마다 물에 대한 반응이 다릅니다.

  • 안녕하세요, 즐거운가오리188님. 이

    중철 전문가입니다.

    먼저, 집고양이와 달리 야생에서 살아가는 고양잇과 동물인 삵은 물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히려 물고기와 물새를 사냥하고 영역을 이동하기 위해 강이나 습지에 적극적으로 들어가 헤엄을 치는 뛰어난 수영 실력을 갖추고 있답니다.

    ■ 집고양이와 삵의 서식지 기원 차이와 친수성

    우리가 흔히 보는 집고양이가 물을 극도로 싫어하는 이유는 조상인 리비아살쾡이가 물이 귀하고 일교차가 큰 중동의 건조한 사막 지대에서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사막에서 털이 젖으면 밤사이 급격한 체온 저하로 생명이 위태로워지므로 물을 피하는 본능이 유전자에 각인된 것인데요. 반면 삵은 산림과 계곡, 하천, 강변 습지가 풍부한 아시아 대륙의 온대 및 열대 환경에서 진화했습니다. 질문자님께서 정확히 짚어주신 것처럼 물이 많은 야생 생태계에서 물을 기피하는 것은 생존에 큰 불리함으로 작용하므로, 삵은 진화 과정에서 물에 완벽히 적응하여 하천 주변을 핵심 활동 영역으로 삼게 되었답니다.

    ■ 수중 사냥에 최적화된 신체 구조와 습성

    실제로 야생 삵의 배설물과 위 내용물을 분석한 생태 조사 결과를 보면, 쥐 같은 설치류나 산새뿐만 아니라 물고기, 개구리, 가재, 오리 등 수생 생물이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처럼 물가 사냥을 즐기는 삵은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 역할을 하는 얇은 피부 막이 일반 고양이보다 넓게 발달해 있는데요. 덕분에 진흙탕이나 미끄러운 습지 바닥에서도 발이 푹푹 빠지지 않고 민첩하게 걸어 다닐 수 있으며, 물속에서도 추진력을 얻어 능숙하게 헤엄을 칩니다. 얕은 개울가 바위에 숨어 있다가 물속으로 앞발을 번개처럼 찔러 넣어 물고기를 낚아채거나, 먹잇감을 쫓아 넓은 강을 거침없이 헤엄쳐 건너는 모습이 무인 센서 카메라에 자주 포착되고 있거든요.

    정리하자면,

    삵은 사막에서 기원해 물을 피하는 집고양이와 달리 하천과 습지가 발달한 야생 환경에 맞춰 진화한 고양잇과 포식자로서, 발가락 사이의 발달한 막을 이용해 능숙하게 헤엄치며 물고기와 양서류를 적극적으로 사냥하는 친수성 동물이랍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