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점점 힘들어지고 지쳐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저는 아직 학생이에요. 점점 지날때마다 공부는 힘들어지고 자는 시간은 부족해지고 공부하랴 친구사귀랴 이리저리 힘들게 하고 집에 와도 또 늦게까지 공부하고 자야합니다.. 차라리 성적이라도 오르면 위안이 될텐데 성적도 제자리에 공부하는 거 맞냐고 뭐라하시는 부모님에 점점 기운이 빠집니다. 혼만 내시면 공부해야지 하는데, 뒤에서도 자꾸 밖에서 공부하는 척만 한다. 저래놓고 공부했다고 위안삼는거지 뭐 이런식으로 말씀하십니다. 점점 제가 왜 사는지도 모르겠고 가만히 있다가도 슬퍼져서 울거나 공부하다가도 축축쳐지고 힘이 빠집니다. 좋아하는 것을 해도 전처럼 즐겁지 않고 멍한 느낌이에요 저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정신의학과 전문의입니다.

    비대면 상담은 병원 진료와 다르므로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학업과 교우 관계의 부담 속에 부모님과 관계 문제까지 더해져 마음이 몹시 지치고 막막하시겠군요. 이런 상황에서 뭘해도 즐겁지 않고 눈물이 나고 무기력감이 느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어쩌면 뇌가 극심한 스트레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감정을 차단하고 있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공부에 있어서는 당장의 공부 시간을 늘리기보다 수면 시간을 확보하여 뇌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이 부족하면 인지 기능이 떨어져 공부 효율이 낮아지고 감정 조절이 어려워져 작은 비난에도 더 큰 상처를 입게 됩니다. 하루에 최소 6~7시간 이상의 수면을 확보하고, 낮 동안 15분이라도 햇볕을 쬐며 산책하는 습관은 세로토닌 합성을 도와 처진 기분을 물리적으로 지탱하는 힘이 됩니다.

    또한 부모님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본인의 노력과 힘듦을 객관적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도 잘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 속상하고, 부모님의 말씀이 나를 더 무기력하게 만든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차분히 말씀드려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대화가 어렵다면 학교 상담 선생님(위클래스)을 찾아가 현재의 심리적 고립감과 성적 압박에 대해 털어놓고 정서적 지지를 받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