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부종과 혈관 협착이 함께 있다면, 어느 혈관이 좁아졌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검사 결과지나 진단명을 직접 보지 못한 상태라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60대 여성에서 이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를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구분해야 할 것은 동맥이 좁아진 것인지, 정맥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입니다. 동맥 협착이라면 말초동맥질환(peripheral artery disease)으로, 걸을 때 종아리나 허벅지가 당기고 쉬면 나아지는 파행 증상이 전형적입니다. 심하면 발이 차갑고 색이 창백해지거나 보랏빛으로 변합니다. 반면 정맥 문제라면 하지정맥류나 심부정맥혈전증(DVT)을 생각해야 하고, 이 경우 붓기가 더 두드러지고 무겁고 피곤한 느낌이 주된 증상입니다.
어느 쪽이든 혈관외과 또는 심장혈관흉부외과로 가시는 게 맞습니다.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혈관외과에서 도플러 초음파나 CT 혈관조영술로 협착 위치와 정도를 정확히 확인한 뒤 치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치료는 협착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경미하면 항혈소판제나 혈액순환 개선제 복용과 걷기 운동 같은 보존적 치료로 관리하고, 중등도 이상이면 풍선으로 혈관을 넓히는 혈관성형술(angioplasty)이나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며, 심한 경우 우회로 수술까지 고려합니다.
받으신 검사 결과지를 가지고 혈관외과 진료를 보시되, 가능하면 큰 병원으로 가시길 권합니다. 결과지에 적힌 진단명이나 수치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고, 궁금하신 점 있으면 추가로 여쭤보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