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종종고상한연어회
얼굴 아토피 질문드립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얼굴 아토피가 거의 10년만에 재발했습니다.
계속 보습제를 바르다가 정 안되서 예전에 발랐던 프레벨연고를 발라도 붉은 기가 가시지 않습니다ㅠ
월요일에 내과를 가보려는데 주말동안 조금이라도 가라앉히는 방법 있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얼굴에 아토피가 나타나면 피부가 얇고 민감한 부위라 다른 곳보다 신경이 많이 쓰이고, 또 겉으로 잘 보이는 곳이라 마음도 많이 불편하시겠어요. 얼굴 피부는 원래 보습을 지켜주는 피지선이 많지만, 아토피 피부는 피부 장벽 자체가 약해져서 수분은 쉽게 날아가고 자극 물질은 쉽게 들어오는 상태에요. 그래서 무엇보다 핵심은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고, 자극 요인을 최대한 줄여주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세안과 보습이 가장 기본이에요. 얼굴을 씻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고, 손으로 비비거나 때를 밀지 마세요. 클렌저는 약산성이고 향료나 색소가 들어 있지 않은 순한 제품을 선택하시고, 하루에 한두 번 정도로만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세안 후에는 3분 안에 보습제를 발라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주세요. 보습제는 로션보다 크림이나 연고 타입처럼 유분기가 충분한 제품이 피부 장벽 회복에 더 도움이 돼요. 성분으로는 세라마이드, 판테놀, 스쿠알렌처럼 피부 지질과 비슷한 성분이 들어있는 것을 골라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약을 사용하실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안전해요. 얼굴 아토피는 증상이 심할 때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스테로이드 연고나 프로토픽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면역조절제를 짧게 쓰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얼굴 피부는 약물 흡수가 잘 되는 곳이라 스테로이드 연고라도 얼굴에는 힘이 약한 제품을 짧은 기간, 얇게 바르는 것이 원칙입니다. 시중에서 임의로 오래 쓰거나, 지인에게 얻은 연고를 쓰는 것은 피부가 얇아지거나 혈관이 확장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절대 피하셔야 해요. 만약 현재 병원에서 받은 약이 있다면, 바르는 양과 빈도를 정확히 지키고 증상이 좋아져도 바로 끊지 말고 의사와 상의해서 천천히 줄여가는 것이 좋아요.
생활 속에서도 피부를 자극하는 요소를 피해주시는 것이 중요해요. 뜨거운 물로 씻거나 사우나에 오래 있는 것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고 가려움을 심하게 만들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실내 온도와 습도를 너무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고, 담요나 모자처럼 얼굴에 닿는 옷감은 순면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지나 진드기, 반려동물의 털과 같은 알레르기 항원이 얼굴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음식의 경우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 얼굴이 가렵거나 붉어지는 패턴이 반복된다면 그 음식만 피하시면 됩니다. 또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은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는 아주 큰 원인이에요. 힘들 때 피부도 같이 버거워진다고 생각하시고,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얼굴 아토피는 한 번에 완치하기보다 피부 상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인 질환입니다. 붉어짐과 가려움이 심하거나, 집에서 관리해도 1~2주 이상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정확한 치료와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피부가 많이 예민해져 있을 때는 화장품이나 자외선 차단제도 성분이 단순한 제품을 사용하고, 외출 시에는 모자나 마스크로 물리적으로 가려주는 것이 좋아요. 꾸준히 관리하시면 분명히 좋아질 수 있으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천천히 피부를 다독여주는 마음으로 매일 보습과 생활 관리에 신경 써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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