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는 어떻게 진화해서 날수가 없는건가요??

타조가 날지 못하는 새이지만 대신 유난히 길고 튼튼한 다리 근육을 가지고 있어, 사자 같은 포식자보다 빠른 시속 70km 이상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왜 그런건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타조가 날지 못하는 대신 시속 70km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이유는 진화 과정에서의 전략적 선택 때문입니다.

    성체의 무게가 100kg을 넘어가며 큰 몸집을 공중으로 띄우는 데는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모되며 비행을 포기했습니다. 대신 그 에너지를 지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게 다리 근육과 스프링 같은 충격 흡수 구조에 집중했습니다.

    발가락을 단 두 개만 남겨 지면 마찰력을 줄이고, 한 걸음에 최대 5m를 나아가는 거대한 보폭을 가지며, 단거리 폭발력만 좋은 사자 같은 포식자와 달리, 타조는 시속 50km로 30분 이상 달릴 수 있는 뛰어난 지구력을 지녔습니다.

    결과적으로 타조는 하늘을 날아 포식자에거 벗어나는 것을 포기하는 대신 지상에서도 빨리 도망갈 수 있게 진화하며 생존 확률을 극대화한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타조는 오랜 진화과정에서 비행능력이 줄고 가슴근육과 날개보다 달리기에 유리한 긴 다리와 강한 근육이 발달 했습니다 .넓은 초원에서는 빠르게 달아나는 것이 생존에 유리해 자연선택을 받은 것으로 봅니다. 큰 체구도 비행에도 불리합니다.

  • 안녕하세요. 타조가 날지 못하는 이유는 단순히 날개가 퇴화했기 때문은 아니며, 비행에 필요한 몸의 구조를 유지하는 것보다 빠르게 달리는 능력에 에너지를 집중하는 방향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타조는 타조처럼 날지 못하는 주금류에 속하지만, 그 조상 역시 처음부터 날지 못했던 것은 아닌데요, 진화 과정에서 비행의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큰 몸집과 강력한 뒷다리를 가진 형태가 선택된 것입니다.

    새가 날기 위해서는 가벼운 몸과 큰 비행근, 발달한 날개, 비행에 적합한 골격 구조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타조의 계통에서는 몸집이 커지고 지상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비행보다 달리기 능력이 생존에 더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몸이 커질수록 날아오르는 데 필요한 에너지도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비행을 거의 하지 않는 환경에서는 큰 날개와 비행근을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에너지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날개와 비행근은 상대적으로 작아지고, 그 대신 다리와 골반을 비롯한 달리기 기관이 크게 발달하는 방향으로 자연선택이 작용했습니다. 이때 타조의 가장 놀라운 특징은 두 다리로 매우 빠르게 달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타조의 다리는 단순히 근육이 크기만 한 것이 아니라 달리기에 적합하도록 전체적인 구조가 특화되어 있는데요, 특히 긴 다리와 발목 아래쪽의 긴 뼈를 이용해 한 번의 보폭을 크게 만들 수 있으며, 강력한 허벅지와 다리 근육이 추진력을 제공합니다. 또한 발가락이 두 개뿐이고 그중 하나가 특히 크고 강하게 발달해 있어 지면을 박차는 데 유리합니다.

    여기에 타조의 다리에는 달리는 동안 탄성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다시 사용하는 구조도 발달해 있습니다. 힘줄과 관절이 일종의 스프링처럼 작용하면서 매 걸음마다 발생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빠른 속도로 달리면서도 모든 추진력을 매번 근육만으로 만들어낼 필요가 없고, 이러한 구조적 특징들이 결합되어 타조는 약 60~70km/h 이상의 속도로 질주할 수 있으며, 짧은 순간에는 그보다 빠른 속도에 도달하기도 합니다. 포식자를 피해 달리는 능력이 왜 비행보다 유리했던 것은 타조가 살아가는 아프리카의 넓은 초원과 사바나에서는 주변을 멀리 볼 수 있고, 빠르게 이동하면서 포식자를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타조는 뛰어난 시력을 이용해 먼 거리의 위험을 비교적 일찍 발견하고, 위험이 다가오면 강력한 다리로 빠르게 도망갈 수 있습니다. 즉, 날아올라 위험을 피하는 대신 지상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달아나는 전략을 선택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