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확률이 86%까지 급등했습니다.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의 페드워치 조사 결과 물가 지표 발표 직후 인상 가능성이 하루 만에 72%에서 86%로 껑충 뛰었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연 3.4%로 시장의 예측 범위 안에서 무난하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오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를 웃돌았습니다. 중동 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기름값이 오른 점이 물가를 다시 자극했습니다. 여기에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다른 제품과 서비스 가격까지 밀어 올리는 끈적한 인플레이션 현상이 확인되었습니다.
미국 금리는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소비자물가가 예상과 비슷하게 나왔지만 아직 물가가 완전히 잡힌 것은 아닙니다. 미국 연준은 물가가 너무 높으면 금리를 올려서 사람들이 돈을 덜 쓰게 합니다. 쉽게 말해서 물가를 잡기 위해 경제의 속도를 조금 늦추는 거죠. 그래서 이번에도 금리를 0.25%포인트 정도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물가가 여전히 연준의 목표인 2%보다 높은 수준이기때문입니다. 서비스 물가 등이 완전히 안정됐다고 보기 어려워 연준이 쉽게 금리를 내리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연준은 물가뿐만 아니라 고용과 경기 상황도 함께 살펴보면서 결정하게 됩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은 높지만 앞으로의 추가 인상 여부는 물가와 고용 지표를 더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