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 안 되는 짝사랑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요

일단 제가 글을 잘 못 써서 읽기 불편하실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일단 전 고2라는 나이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갈 좋아해봤거든요.

짝사랑 상대는 같은 반에 있는 여자애였어요.

제가 지금으로부터 두 달 전 쯤 걔한테 먼저 다가갔고 운이 좋게도 잘 돼서 한 달 정도 썸을 탔어요.

근데 지금으로부터 한 달 전 쯤에 제가 반에서 희대의 레전드 씹병신짓을 해버려서 걔가 저한테 정이 탈탈탈 털려 버렸는지 저를 전처럼 못 대하겠다고 연락을 그만하자고 했고 그렇게 연락을 안 하게 되었어요.

저는 그때가 너무 후회되고 붙잡고 싶은 마음에 나흘인가 지났을 때 미안하다는 마음과 붙잡고 싶은 마음을 담아서 편지를 썼어요.

근데 그땐 이미 그 애가 저랑 연락하기 전에 만났던 전남친이랑 재결합을 한 뒤였더라고요.

전 그 모습을 보고 걔가 행복하면 다행이지라고만 생각하려고 애썼는데 그게 잘 안 돼요.

자꾸 그 남자친구한테 열등감이 느껴져서 그 남자애한테도 미안해져요.

연락 안 한 지도 한 달이 넘었고 이제 방학이라서 얼굴 볼 일도 없는데 저는 아직도 걔를 좋아하고 있어요.

걔가 저에게 선물해준 시간들이 자꾸만 떠올라서 미쳐버릴 것 같아요.

아침에 눈을 뜨면 걔가 머릿속에 떠오르고요, 밥 먹고 씻을 때도 걔 생각이 나고요, 친구들 만나서 놀 때도 자꾸 걔 생각이 나고요, 운동할 때도, 그림 그릴 때도, 베이스 칠 때도 걔 생각이 나서 집중도 안 되고요, 자려고 눈 감으면 걔 모습이 떠올라서 잠도 못 자고요, 겨우 잠들어도 꿈속에까지 걔가 나와요.

아직 걔의 인스타 부계정에도 맞팔이 되어 있는 상태고요 저를 친친에서도 안 뺐더라고요.

근데 걔가 저 보라고 올리는 건 아니겠지만 남자친구 만나고 디엠하고 전화하는 걸 자꾸 친친으로 올리는데 그걸 볼 때마다 진짜 미칠 것 같아요.

진짜 개꼴깝이긴 한데 전 진짜 걔가 제 첫사랑이었고 걔랑 결혼까지도 하고 싶었거든요.

근데 이렇게 관계 끝난 것도 너무 슬프고 후회가 되고요,

3주 뒤에 개학하면 또 봐야할 텐데 제가 계속 마음이 남아 있는 상태면 걔한테도 폐 끼치는 것 같아서 진짜 접어야 되는 거 알고 있어요.

근데 제가 지난 한 달동안 좋아하는 마음 접으려고 맘 접는 법 구글링도 해보고 진짜 노력도 많이 했는데 결국 실패했어요.

차라리 미워하면 편해질까 싶기도 했는데 제가 남을 미워하는 걸 잘 못해요.

애초에 미워할 구실도 없기도 하고요.

전 태어나서 누굴 좋아해본 것도 처음이었고 그런 사람과 잘 되어 본 것도 처음이었고 이렇게 끝나버린 것도 처음이란 말이에요.

마음 정리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고 이제 그만 아프고 싶어요.

제가 이제 걔에 대한 마음 접고 지나간 시간은 추억으로 남긴 체 제 인생 살아가는 게 걔한테나 저한테나 옳은 길인 걸 아는데 그게 잘 안 돼요.

더이상 걔랑 다시 잘 될 생각은 버렸는데 제가 자꾸만 지나간 시간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계속 어디 가서 말도 못 하고 마음에 응어리로 남아서 계속 곪다가 멘헤라까지 터져버린 것 같아요.

원래 제가 안 이랬는데 제 친구들도 요즘 제가 쭉 멘헤라같다고 하더라고요.

제 지금 상태도 안 좋은 것 같고 쭉 이 상태면 주변 사람들한테까지 피해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제 전 진짜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저도 그런 아픈 짝사랑을 했었어요

    저도 그 사람이 제 첫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했고 정말 제 이상형과 가까웠었거든요.. 그래서 혼자 4개월 정도 좋아하다가 그때 쯤 그 사람도 제가 자길 좋아하는 걸 눈치채고.. 근데 딱히 저를 안 밀어내길래 계속 좋아하고 티 냈는데.. 그렇게 하다보니 벌써 6개월을 채웠어요 근데 계속 좋아하면서 점점 힘들더라구요 내가 좋아하는 걸 본인도 알면서.. 나중에 알고보니 그 사람은 그냥 그걸 즐겼던 거 같아요 안 좋아하는 거 같으니까 또 먼저 연락해서 흔들고.. 하하 물론 그 사람이 정말 그런 생각으로 저한테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사람은 절 안 좋아했고 저한테 마음 줄 생각이 없다는 걸 알았어요 그 사람과 대화를 해서 알았었는데..

    음… 작성자님도 그냥 진지하게 한 번 자리를 만들어서 얘기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사람 속은 대화를 해야 할 수 있는 거고 내 마음을 상대한테 전달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서 해방감? 뭐랄까.. 좀 속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거 같거든요

    일단 전 그랬어요 그냥 ”저 오빠 좋아했던 거 알죠?“ 이런싣으로 다 그냥 얘기하니까 포기하기 쉬웠던 것 같아요 제 생각, 마음이 정리가 됐었거든요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근데 그럴 용기가 없다 자신이 없다 하시면 계속 되새김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포기하자 좋아하지 말자 계속 생각하고 다른 일에 집중하면서 생각을 안 하게끔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물론 그게 쉬운 일이 아니고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짝사랑은 마음이 컸을 수록 더 아파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ㅠㅠ 추가로 말하고 싶으신게 있다면 답변 달아주세요 멘헤라 다 받아드리도록 하죠. 

  • 첫사랑이 원래 가슴아프고 시린겁니다. 그래서 더 소중하고 애틋한거구요. 질문자님에 푸른 성장기.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세요. 몇년지나 어른이 되면 알게됩니다.

    아프니까 청춘인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