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증상은 외이도염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판단됩니다. 귀를 반복적으로 만진 이후 통증이 발생했고, 통증 위치가 고막이 아니라 외이도 통로 부위이며, 물이 들어갈 때 먹먹함과 통증이 심해지는 점은 외이도염에서 흔히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외이도 피부는 매우 얇아 자극에 취약하기 때문에 손이나 면봉으로 자주 건드리면 미세한 손상이 생기고, 이를 통해 세균 감염이 발생하면서 염증이 진행됩니다.
이전에 처방받았던 에펙신 점이액은 같은 외이도염 상황이라면 단기간 사용하는 것은 가능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막에 구멍이 있었던 병력이 없다면 사용하는 것이 전제이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 3일에서 5일 정도 사용 후 호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증상이 빠르게 좋아지면 그대로 유지하면 되지만, 호전이 없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자가 치료를 지속하기보다는 진료가 필요합니다.
관리 측면에서는 귀를 만지는 습관을 중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샤워 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면봉 사용도 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귀가 붓는 느낌이 강해지거나, 분비물이 생기거나, 청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동반되면 단순 외이도염을 넘어선 상태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