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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한사발원샷이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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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 이름을 지을 때 '~치'와' ~어'는 어떤 기준으로 붙였던 건가요?

물고기의 이름들을 보면 '~치'로 끝나는 것도 있고 '~어'로 끝나는 것도 있는데 우리 조상들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이 둘을 구분해서 이름을 지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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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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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어와 치는 둘다 물고기를 의미 하는데 물론 '치'는 우리말에 해당하는 것이고 ‘어’ 는 한자어에 해당 합니다. 그럼 이렇게 둘을 나누는 기준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우선 첫번째는 우리 조상들은 아마도 비늘이 있는지 없는지에 나눈 것이다라고 하는 가설이 있고 두번째는 그것이 아니라 비늘과는 상관 없이 원래 우리말의 생선은 치 라고 하는 것이 맞는데 식자층, 즉 양반층에서 한자어로 생선을 표현 하면서 어를 붙였다는 가설 입니다. 제가 생각 해도 비늘 여부와는 상관 없이 원래 우리 말인 치라는 접미사가 식자층에 의해서 한자어로 표기 되면서 어 라고 바뀐것이 아닌가라고 생각 합니다.

  •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1997년 국립수산과학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어=물고기어 魚=한자이름이고

    치,이,리 등으로 끝나는 이름은 순우리말 이름이라고 합니다

    다시말해서, 원래는 치,이,리 로 끝나는 이름이 먼저 붙여 졌지만

    선비들이 자주 봤거나 기록할 필요를 느낀 물고기들은 한자이름이 새로 붙여지게 되고

    그렇지 않은 생선들은 순우리말 이름이 보존되어 전해져 왔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멸치는 정약용의 [자산어보] 애는 멸"어" 라고 기록되어 있죠

  • 안녕하세요. 권태형 전문가입니다.

    치는 상대적으로 등급을 낮게 쳐주는 물고기를 지칭했고, 어는 상대적으로 등급을 높게 쳐주는 물고기를 지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