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지만, 두피 지루성 피부염은 만성 염증 질환이라 단기간에 완전히 사라지기보다는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형태”가 흔합니다. 6개월 동안 큰 변화가 없다면 치료 강도를 조금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치료 샴푸 사용을 점검해야 합니다. 케토코나졸 성분 샴푸(니조랄)는 주 2회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두피에 거품을 낸 뒤 3분에서 5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헹궈야 효과가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셀레늄 설파이드나 징크피리치온 샴푸를 번갈아 사용하는 방법도 고려합니다.
둘째, 염증이 뚜렷하게 빨갛게 남아 있는 경우에는 단기간 국소 스테로이드 용액이나 항염 로션을 사용하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두피는 연고보다 액상 또는 로션 형태가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려움이 없어도 염증이 지속되면 이런 치료를 일정 기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입니다.
셋째, 생활 요인도 영향을 줍니다. 수면 부족, 시험 스트레스, 두피에 남는 헤어제품, 과도한 피지 등이 악화 요인입니다. 하루 1회 정도 규칙적인 샴푸와 두피를 강하게 긁지 않는 관리가 중요합니다. 음식 제한은 보통 큰 치료 효과가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넷째, 진단 재평가도 필요합니다. 청소년에서 두피가 오래 붉다면 지루성 피부염 외에 두피 건선, 지루건선, 접촉피부염 등이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정리하면, 현재 관리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염증이 지속되면 두피용 항염 치료를 일정 기간 추가하거나 다른 치료 샴푸를 병용하는 방향으로 피부과 재진이 필요합니다. 6개월 동안 변화가 없다면 다른 피부과에서 한 번 더 진단을 확인하는 것도 합리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