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한테 죄송스러운데 짜증만 계속 나요 어쩌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이번에 고등학생 1학년 여학생 입니다.
저희집이 옛날에는 잘 살았었는데 몇년전부터 아빠의 직업인 건축가 라는 직업이 요즘 시대에 잘 안 풀려 돈을 잘 못 벌게 되었습니다.
그 문제 때문에 몇년간 모은 돈으로 버티다가 요즘들어 생활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학원 다녔을때 용돈을 19만원 정도 받고 학원을 돈이 없어서 끊었을때 13만원 정도 받았습니다
근데 요즘 엄마 아빠가 생활하시기 어려우신지 1달을 용돈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학교 생활을 하기도 하고 한참 뛰어놀 시기라 배가 맨날 고파서 매점을 가고 싶었는데 돈이 없어서 못 갔습니다 결국 눈치를 보면서 겨우 무거운 입을 때고 아빠한테 용돈을 달라고 부탁해 5만원을 받았습니다
핸드폰 요금도 아빠랑 반반씩 내서 남는 돈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잘 버티고 있던중 엄마한테 이유가 없이 짜증이 나서 짜증을 철 없이 좀 부렸는데 막상 부리고 나니 너무 죄송했습니다
그 뒤로 한달뒤에 원래 짜증도 잘 안 냈는데 뭔가 맨날 짜증이 나더군요 배고픈것도 참고 학교 생활을 하다가 아 안되겠다 싶어서 오늘 엄마한테 눈치를 보면서 조심스럽게 용돈 주면 안 되냐고 했었는데 엄마가 자기 보험비 내면 돈 안 남는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눈물이 차올랐는데 간신히 참았습니다
그때 아 내가 아직 철이 덜 들었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죄송하다는 생각도 들고 알바를 해볼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엄마가 아빠한테 부탁하라고 해보라고 하셔서 거실에 나가 눈치를 보다가 무거운 입을 겨우 때고 용돈 주면 안 되냐고 하고 이유를 말했더니 원래 같으면 주셨을 아빠가 돈이 없다고 하시더군요
또 눈물이 나오려고 했습니다 제가 원래 잘 안 우는데 너무 죄송해서 눈물이 나오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엄마한테 다시 가 아빠가 안 준대 엄마한테 부탁해보래 라고 말 했습니다
내가 친자식은 맞는지 이게 잘하고 있는건지 불효자식이다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솔직히 이 글을 쓰면서 앞에 엄마가 계시는데 겨우 눈물을 참고 있습니다
어쨌든 엄마가 10만원을 보내주시더군요 요즘 시험이 얼마 안 남기도 하고 예민한 날이라서 짜증을 더 부렸었는데 너무 죄송스럽고 내가 왜이러지 라는 생각만 듭니다 원래 다들 이런 건가요?
안녕하세요. 정현재 경제전문가입니다.
17살 어린 나이에 철든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제가 17살일땐 부모님 마음이나 상황도 헤아리지 못했는데, 글쓴이님은 그래도 충분히 어리광을 부리고 짜증을 낼 수 있는 상황임에도 최대한 자제하고 계신 것 같아 대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필요한 용돈을 최대한 아껴가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상황이 많이 여의치 않으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청소년이 할 수 있는 알바라도 해보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김가연 경제전문가입니다.
그런 마음이 드는게 당연하고 그럼에도 미안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쓴다는게 너무 착하네요..
부모님도 자녀분에게 넉넉히 주고 싶으실텐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보이네요..
저 같은 경우에도 10대에는 주공아파트에 살았는데 친구들 데려오는 것도 부끄럽고 그랬었던게 생각나네요.
20대 후반 30대 초반에는 다른 친구들은 부모님이 결혼자금을 넉넉히 주시는데
우리집은 그런것 하나 없구나 속상하고 부모님 탓도 하게 됐었구요.
물론 그런 말을 입밖으로 내보지는 못했지만 많이 속상했었습니다.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부모님께 짜증내고 그럴 수 있어요.
그래도 너무 속으로만 끙끙 앓지 말고 부모님께 마음속 이야기를 하는게 나은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태성 경제전문가입니다.
질문해주신 현재 상황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마도 어느 정도 경제 사정이 좋은 상황에서 나빠지시면서 겪는 일들이실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상황을 알고 눈치껏 행동하시는 것 같기 때문에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고
부모님에게도 그냥 응원해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짜증부린 것에 대해선 미안하다 말씀드리구요!
안녕하세요. 이대길 경제전문가입니다.
저는 어린시절 용돈을 받아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부모님의 돈을 훔친적도 있고요 초등5년부터 석간신문 알바를 1개월 방학때, 중 고생떄도 하루 1-2시간 전단지 스티커붙이는 일을 했습니다. 공부 전교5위안에 들지않는다면 학원 다니나마나다고 생각합니다 의미가 없다는 거죠 , 일반대학나와봤자 취직도 어렵습니다
분별력이라는 것은 10살보다는 20살, 20살보다는 30살이 더 높습니다. 지금 그러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지금 저도 살면서 역대 최악으로 지금 2-3년이 매우 힘듭니다 자살하는 가정도 생기고 있습니다
옜날과 달리 요즘은 앱테크도 하고 학생들도 용돈벌기 쉽습니다 이 앱도 마찬가지죠
나중에 좀 더 어른이 되면 아무것도 아닌것이고 어른이 되고 부모입장도 되어볼만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이 가정에 미치는 영향은 크고, 이러한 상황에서 청소년의 스트레스와 우울증과의 연관성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소년이 부모와 원활한 대화를 통해 경제적 문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