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를 가봐야할까요? 어떻게해야하나요?
3개월 밖에 안 되는 시간에 회사 부도로 인한 실직, 전세사기, 갑작스레 반려동물을 떠나 보내서 많이 울었고 많이 겁을 먹었습니다.
일주일간 울면서 보냈는데 새벽에 갑작스레 소화가 안 되고 목에 걸린듯한 느낌을 받아서 손가락을 집어넣고 토를 하려고 해도 위산만 다 뱉어냈습니다.
그 후로 콕콕 찌르는 듯한 가슴통증, 소화불량, 식욕감퇴, 잦은 트림, 열 없는 오한, 발열 ,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 불안감에 휩싸여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사내용은 소변검사,흉부 x-ray,혈액검사,심전도,복부초음파,위내시경,복부ct를 받았고
초음파를 포함해 모든 검사에 이상이 없으나 x-ray 상으로 간에 2cm가량 멍울이 보인다고 하셔서 복부ct까지 찍었습니다. 정확한 판독은 판독해주시는 선생님이 안 오셔서 판독은 못해주시고 진찰해주신 원장님께서 봐주셨는데 평소에 술도 한 잔 안 마시고 가족력도 없는터라 소견은 "크게 이상 없다. 위약도 굳이 안 받아도 된다." 였습니다
그리고 병원을 나서자마자 전에 있었던 모든 증상이 사라졌는데,
다음날은 비수면으로 위내시경을 했던 느낌이 하루종일 나타나고(목부터 배까지 아직 내시경이 있는 느낌 컥컥대면서 트림이 계속 나옴)
오늘은 진찰해주신 원장님께서 보셨을 때 고치지 못하는 병인데 제가 나이가 어려서 말씀을 선뜻 못하신게 아닌가하는 의심이 꼬리를 물기 시작하면서 죽을 것 같은 불안감에 휩싸이고 소화도 안 되는 기분들고 식욕도 사라집니다.. 글이 길었습니다..
1. 몸에 나타났던 증상들을 봤을 때 혹시 모르니 검사를 다시 받아봐야할까요?
2. ct는 판독해주시는 선생님만 보실 수 있는 건가요?
3. 정신과를 가봐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채홍석 의사입니다.
1. 몸에 나타났던 증상들을 봤을 때 혹시 모르니 검사를 다시 받아봐야할까요?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왠만한 검사는 하신 것 같습니다
2. ct는 판독해주시는 선생님만 보실 수 있는 건가요? 아무래도 정식 보고서는 영상의학과 선생님이 보셔야 합니다 결과를 나중에 꼭 확인하세요
3. 정신과를 가봐야할까요? 검사결과가 나중에 확인하렸을 때 이상이 없다면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추천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지금은 검사를 다시 받으시는 것보다는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 보입니다. 불안감이 심한 상태이고, 이에 대한 조절이 먼저 필요해보입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군요. 검사나 진료보다는 정신건강의학과에 가보시는 것이 심리적인 우울과 불안을 조절하는데 더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