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내상장 해외 ETF는 거래 장소만 한국일 뿐, 코스피를 따라가는 상품은 아닙니다. 주된 가격은 미국 등 해외 기초지수와 원·달러 환율에 따라 움직입니다. 환헤지가 없는 상품은 원화 강세까지 겹치면 해외지수보다 더 크게 하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손실이 20%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손절하거나 끝까지 버티는 것은 모두 적절하지 않습니다. 어떤 ETF인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S&P500, 나스닥100, 전 세계 주식처럼 분산된 일반형 ETF이고 레버리지가 없으며, 5년 이상 투자할 돈이라면 20% 하락만으로 성급하게 손절할 필요는 크지 않습니다. 다만 생활비나 가까운 시일 내 필요한 돈이라면 비중을 줄이는 것이 맞습니다.
반대로 상품명에 레버리지, 인버스, 2X, 선물, 합성 등이 들어가거나 특정 산업에 집중된 테마형 ETF라면 무작정 묵히는 전략은 위험합니다. 특히 레버리지 ETF는 장기 수익률의 2배가 아니라 하루 수익률의 2배를 추구하기 때문에, 가격이 크게 오르내리면 기초자산이 회복해도 ETF는 원금을 회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손절 조언은 단기매매나 고위험 상품에는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분산된 해외지수 ETF를 장기투자하면서 단순히 마이너스 20%라는 숫자만 보고 파는 것은 저점 매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선 종목명에서 레버리지·인버스 여부, 환헤지 H 표시, 추종지수와 투자 비중을 확인해야 합니다. 추가로 20~30% 더 하락해도 견딜 수 없는 금액이라면 상품과 관계없이 투자 비중이 과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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