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틀간 배는 아픈데 설사가 안나와요.
엊그제 매운 음식 먹었습니다.
다음날 설사 나올 것 같은 복통이 느껴졌고
화장실에 갔지만 배만 아프고 나오지 않아 너무나 큰 고통에 글리세린 관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10분 참아야 하는데 참지 못해서 2분만에 토해내서 글리세린 때문에 지금 장이 아픈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찌되어 딱딱하고 큰거 하나 나오고 다음에 설사가 쭉 나왔지만 다시 딱딱한게 느껴지고 잔변감이 느껴집니다. 배는 전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살살 아프고 여러번 시도해보아도 힘을 엄청 쌔게 주어야 조금씩 나오거나 아예 나오지 않습니다. 가끔 방구만 나옵니다.
둘째날에 빨간 피가 나왔는데 관장할 때 주입구로 항문을 쑤셔서 출혈 생긴듯합니다. 피는 지금은 안나옵니다.
다음 날 왼쪽 아랫배에 근육통 느낌의 통증이 느껴지고 누르면 아픕니다.
병원에서 진단 받은 것은 아니지만 설사와 변비가 동반되는 증상이 예전에도 있었고 꾸루룩 소리가 나기도 해서 복합형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병원에 가서 증상을 얘기했더니 지금 배가 아픈건 설사가 아니라 그냥 아픈거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관장을 2분 밖에 못참았다는 걸 얘기를 못드렸더니 아마 관장을 해 장에 무리가 가서 아픈 것이라 진단하신 것 같습니다. 노파심에 한번 더 여기 글을 적습니다. 여전히 배는 아프고 똥은 잘 안나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여러 소화기 증상들이 나타나 걱정스러우시군요. 지금 느끼는 증상들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관장 후 장에 가해진 자극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의심할 수 있겠습입니다. 특히, 딱딱한 변이 나오는 것과 잔변감, 통증은 관장으로 인한 자극과 변비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일 수 있습니다. 관장으로 인한 장의 자극은 수 일 동안 지속되는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충분한 수분 섭취와 가벼운 식사를 통해 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다시 병원에 방문하여 추가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경우 가까운 내과나 상급병원의 소화기내과를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본 답변은 진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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