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심한 감기후 후각상실 그전에도 비염이 심했습니다
감기 심하게 걸리고 후각을 잃은지 이제6개월정도 됐습니다
미각은 살아있는데 좀처럼 후각은 안돌아오네요
최근들어서 모든 냄새가 한가지 향으로만 느껴지더라고 향이 쎈거는 그 한가지향이 좀 더 쌔게 느껴지구요
이러면 점차 돌아올 가능성이 있는건가요? 그전에는 한가지향도 못 느꼇습니다 6개월 지나고 나니 한가지 향으로만 느껴집니다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감기 이후 후각이 사라지고, 최근 모든 냄새가 한 가지 냄새처럼 왜곡되어 느껴지는 상태라면 전형적인 후각 왜곡(parosmia) 회복 과정에 가깝습니다. 임상에서는 감염 후 후각 손상 환자에서 흔히 보이는 패턴입니다.
핵심만 정리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6개월째 한 가지 냄새라도 느껴진다 = 신경 재생이 부분적으로 진행된 신호
후각세포가 회복될 때 처음에는 정확한 구별이 안 되고, 대부분의 냄새가 “비슷한 한 가지 냄새”로 뭉뚱그려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회복은 느리고 비대칭적이며, 왜곡 단계를 거치는 경우가 흔함
보통 자연 회복이 6~12개월 이상 걸릴 수 있고, 1년 이상에 걸쳐 점진적으로 좋아지는 사례도 많습니다.
현재 변화가 있다는 것 자체는 예후가 비교적 나쁘지 않은 편으로 해석됩니다.
3. 비염·코막힘이 있는 경우 회복 속도가 더딜 수 있음
만성 비염이 동반되면 후각 수용기가 자극을 충분히 받지 못해 회복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염증 조절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4. 필요한 검사/치료 옵션
– 비강 내시경을 통한 후각 통로 개방 상태 확인
– 스테로이드 분무제 또는 단기 스테로이드 치료가 도움이 되는 경우 있음
– 후각훈련(정형화된 냄새 4종을 하루 2회 맡는 방식)은 감염 후 후각저하에서 효과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보고됨
향을 아무거나 맡기보다, 장미·레몬·유칼립투스·정향 같은 고전형 냄새 사용이 더 권장됩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현재와 같은 “한 가지 향으로 느껴지는 단계”는 오히려 회복 과정에서 자주 나타나는 단계입니다.
시간이 지나며 점차 냄새의 종류가 구분되는 방향으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