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맥박 측정한 뒤 수동 혈압계로 수축기, 이완기 확인하는 방법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병원 실습 나와서 혈압을 재야하는데 여긴 청진기로 맥박을 측정하지 않고 손으로 직접 재더라고요 그리고 수동 혈압계 입니다.

청진기로는 수축기, 이완기 확인이 된 걸로 기억하는데

손으로 잴 때는 수축기는 알아도 이완기는 전혀 모르겠더라고요

손으로 잴 때는 수축기, 이완기 어떻게 확인하는지 의사 선생님들 아니면 의료 종사자 분들 제발 도와주세요 ㅠ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이완기 혈압은 손끝의 촉각만으로는 맥박의 소실 시점을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교과서적으로나 임상 현장에서나 촉진법으로는 이완기를 측정하지 않고 수축기만 확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먼저 환자의 팔꿈치 안쪽(상완동맥)에 커프를 감고, 한 손으로는 환자의 요골동맥(손목 안쪽 엄지 밑부분)을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짚어 맥박을 찾습니다.

    손으로 맥박 확인을 하면서 동시에 공기주입구(블러브)를 펌프질하여 공기를 넣고, 손목에서 맥박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는 지점(소실점)보다 압력을 약 30mmHg 정도 더 높게 올립니다.

    이후 밸브를 살짝 열어 공기를 천천히 빼면서(초당 2~3mmHg 수준), 손목에서 맥박이 "다시 톡! 하고 뛰기 시작하는 순간"의 혈압계 눈금을 읽으면 이 눈금이 바로 수축기 혈압입니다.

    청진기를 사용할 때는 혈관이 열리며 소리가 변하는 코로트코프음을 통해 수축기(첫 소리)와 이완기(소리가 사라지는 순간)를 모두 들을 수 있는 반면, 손끝으로 느끼는 촉진법은 혈관의 파동(맥박)을 감지하는 방식이라, 압력이 낮아지면서 맥박이 다시 느껴지는 순간(수축기)은 알 수 있지만, 혈관이 완전히 이완되어 소리가 사라지는 지점을 손끝의 감각만으로 구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응급 상황이나 환자의 말초 순환이 너무 약해 청진기로 소리가 잘 안 들릴 때, 혈압의 대략적인 수축기라도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이 촉진법을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