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이라는 말은 어떨때 쓰는 표현인가요?
요즘 민생회복쿠폰이 경제활성화의 마중물이라고 합니다. 마중물이라는 말의 뜻이 무엇인지 궁긍합니다.또 사용할때 알아두어야 할 점도요.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
예전에 는 수도 시설이 발전하지 못해서, 집집마다 아래 사진과 같은, 펌프를 이용하여 지하수를 끌어올려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이때, 펌프 내부의 공기를 제거하고 압력을 형성하기 위하여 소량의 물을 집어넣게 되는데 이때, 넣는 물을 '마중물'이라고 합니다. 즉, 더 많은 물이 나오도록 유인해주는(더 많은 물이 나오는 것을 '마중'나가는) 물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이를 비유적인 의미로 쓰게 되면, '큰 결과나 영향을 초래하는 작은 행동이나 변화' 혹은, '큰 결과는 낳는 작은 시작' 등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가령, '선생님의 작은 관심이 그 아이가 성공하게 된 마중물이 되었다' 정도로 쓰일 수 있겠습니다.
주로, 작은 행동이나 변화를 의미하므로 큰 사건이나 큰 변화에는 쓰지 않고, 이후에 결과를 초래하지 않는 행위에도 쓰기에는 부적절한 표현이 되겠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마중물이라는 말은 어떤 일을 시작하거나 촉진시키기 위한 작은 계기나 도움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원래는 펌프로 지하수를 퍼올릴 때 먼저 붓는 약간의 물을 뜻하는 말인데 이 물이 있어야 물줄기가 올라오기 때문에 무언가를 끌어내거나 시작하는데 꼭 필요한 첫자극이나 도움이라는 의미로 확장되었습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펌프란 것은, 물을 뽑아내기 위한 장치입니다. 그런데 그 펌프에서 물이 잘나오게 하기 위하여 오히려 처음에 물을 넣어주는 것을 마중물이라고 합니다. 결국 어떤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하여 투입되는 것에 대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다만, 민생회복쿠폰에 대하여 마중물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을 적절하지가 않은 사용법입니다.
외냐하면, 우리사회에서 너무 민생회복쿠폰에 대하여 찬반으로 나뉘어 자극적인 보도 및 분석만 하고 있는데 (또한 정치적으로 이용), 경제학이론에서 아주 정상적인 재정정책의 한 방법으로 Voucher의 사용은 별 특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미국도 매파가 있고 비둘기파가 있어, 매일 트럼프대통령도 파월의장을 만나면 금리를 낮추라고 압박하곤 합니다. 즉, 경제정책에 있어 재정정책을 가고자 하는 방향이 있다면, 당연히 그 방법의 하나로 Voucher의 사용은 침체로 흘러가는 경제상황에 대하여 경기회복을 위한 일상적인 방법 중 하나일뿐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마중물이란 단어는 좀 더 문학적/개인적 표현에 사용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하겠으며, 즉석해서 문장을 하나 만들어본다면 다음과 같겠습니다.
아침 햇살이 좀 더 뜨거워지는 약간은 늦은 아침, 나는 사치인줄을 알면서도 나의 양심을 무시하고, 고가의 브랜드 커피한잔을 카페에서 먹으며 교보문고의 새로운 베스트셀러에 대하여 웹서핑을 하는 여유를 부렸다. 이것은 낭비라고 누군가는 비난할 수 있지만, 나에게는 나의 창의력과 생활의 긍정적인 동기를 부여하는 소중한 마중물의 한 수단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