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날개라는 작품에 대해 알고싶어요.
현대 한국문학의 한 획을 그은 이상은 일제강점기 시절 다양하고 독특한 작품을 만든 시인이자 소설가잖아요.
그의 대표작품 날개는 어떤 주제의식을 가지고, 어떤 줄거리로 풀어나가는 작품인가요?
이상의 날개는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 소설의 주제는 분열된 자아를 하나로 통합하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의식의 심화와 그 초극을 위한 몸부림이며,
식민지 치하 지식인의 분열된 자의식과 극복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매춘부의 기둥서방으로 사는 남자의 자폐적인 일상과 무기력한 주인공의 모습이 음울하게 그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의 사소설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심리소설로 분석되는 경향이 보편적이라고 하빈다.
소설의 주인공은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이며 인간으로 살기를 포기한 그저 존재할 뿐인 인물이지만 이 소설의 스토리는 완전히 전락해 버린 지성이 다시 한 번 각성하며 깨어나는 내용으로, 타자에 의해 빠진 최면에서 깨어나 맑아진 정신으로 가진 사유 끝에 다시 한 번 날아오르려 하는 주인공의 독백은 소름이 끼칠 정도라고 합니다.
남자가 마지막에 오른 곳은 명동 미쓰코시 백화점으로, 이 작품을 읽고 그곳을 지나다니면서 옥상을 바라보면 다른 느낌이 들 것입니다.
이상의 날개는 아무 할일 없는 '나'가 매춘부인 아내와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소설로, 아내에게 기생해 살면서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나'는 어느 날 정신없이 거리를 쏘다니다 미쓰코시 백화점 옥상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날자, 날자, 한번만 더 날아보자꾸나'라고 말하는데 이 작품은 아내와 나의 기이한 관계를 통해 근대 지식인들의 모순된 자의식을 보여줍니다.
안녕하세요. 문학 예술 전문가 권태형입니다. 말씀하신 바처럼 이상의 날개는 일제강점기 당시의 작품으로, 평소 초현실주의 성향이 잘 드러난 작품입니다.
이상의 "날개"는 극적인 내면 세계와 상징적 요소를 통해 무기력한 지식인의 삶을 표현하는데 이 작품을 통해 이상은 자아 분열과 자의식의 과잉, 불안과 공포를 겪으며 자기를 회복 하려고 하는 의지를 가지게 되는 주인공을 그리게 됩니다. 주로 주인공은 극단적으로 망가져 버린 부부 관계를 통해 의식의 흐름을 바탕으로 한 주인공의 내적 독백으로 전개되는 심리주의 계열의 작품이라고 평가 할 수 있습니다.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라는 문장으로 유명한 이상의 날개는
줄거리만 정리하자면 매춘부의 기둥서방 신세인 무기력한 남자가 결국 목숨을 던지는 이야기지만
뛰어난 문체와 당시 시대상황, 그리고 작가의 충격적 최후와 맞물려서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한 사소설이라는 해석부터
유린당한 국권을 남자에 비유한 것이라는 반영론적 해석까지
다양한 해석이 존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