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미디아 치료 후 검사에서 음성인데도 분비물이 지속되는 경우는 임상에서 드물지 않습니다. 재감염 가능성이 없다면 “지속성 또는 비특이적 요도염”으로 접근합니다.
가능한 원인은 몇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클라미디아 외 다른 원인입니다. 특히 마이코플라스마 제니탈리움, 우레아플라스마, 트리코모나스 등은 초기 검사에서 포함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둘째, 염증이 가라앉는 과정에서 요도 점막이 과민해지면서 소량의 점액성 분비물이 남는 경우입니다. 셋째, 전립선이나 정낭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섞여 보이는 경우로, 만성 전립선염이나 골반통 증후군과 연관되기도 합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구분은 분비물의 성상과 동반 증상입니다. 아침에 요도 입구에 묻어나는 투명 또는 약간 끈적한 분비물 정도이고 통증, 배뇨 시 작열감이 없다면 염증 후 잔여 분비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탁하고 양이 많거나 배뇨통, 불편감이 지속되면 다른 병원체를 다시 평가해야 합니다.
권장되는 접근은 다음과 같습니다. 핵산증폭검사 기반으로 클라미디아 재검뿐 아니라 임질, 마이코플라스마 제니탈리움 등을 포함한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전립선 관련 증상이 의심되면 전립선 평가를 병행합니다. 검사에서 이상이 없고 증상이 경미하다면 일정 기간 경과 관찰로 호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마이코플라스마 제니탈리움이 확인되면 별도의 항생제가 필요하고, 전립선 관련이면 항생제와 함께 항염증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근거 없이 항생제를 반복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