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를 많이 마신 다음날 턱 아래나 턱 옆에 딱딱한 몽우리가 생겼다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원인은 침샘, 특히 턱밑샘이나 귀밑샘의 일시적인 부종입니다.
음주 후 탈수가 생기면 침 분비가 줄어 침이 끈적해지고, 침샘관이 일시적으로 막히거나 침샘이 붓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침샘 안에 작은 침샘결석이 있는 경우에는 평소에는 증상이 없다가 음주나 탈수 후 일시적으로 침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몽우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맥주 자체가 직접 원인이라기보다는 많은 양의 음주로 인한 탈수와 침샘 기능 변화가 더 중요한 원인입니다.
반면 림프절이 일시적으로 커지는 경우도 가능하지만, 맥주를 많이 마신 후 반복적으로 같은 부위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양상이라면 침샘 질환을 먼저 의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침샘과 침샘관을 진찰받고 필요하면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식사할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붓기가 하루 이상 지속되거나, 발열·고름이 나오거나, 같은 부위가 반복적으로 붓는다면 침샘결석이나 침샘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