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영화 <아마겟돈>처럼 소행성에 핵무기를 사용하는 방법은 실제로 과학자들이 진지하게 연구하고 고려하는 방안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영화와는 조금 다른 현실적인 과학적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 키네틱 임팩터(운동 에너지 충돌 방식)라는 가장 현실적이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방법입니다. NASA는 2022년 DART(달빛 충돌 실험) 임무를 통해 소행성에 우주선을 고속으로 충돌시켜 궤도를 미세하게 바꾸는 데 성공했습니다. 미리 발견하기만 한다면 이 방법으로 지구 충돌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영화에서처럼 핵폭발로 소행성을 산산조각 내는 것은 파편이 그대로 지구로 떨어질 위험이 있어 위험합니다. 대신, 소행성 표면 근처나 상공에서 핵무기를 폭발시켜 강력한 충격파와 열로 소행성의 궤도를 살짝 밀어내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충돌까지 남은 시간이 매우 촉박할 때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됩니다.
● 중력 견인차(Gravity Tractor)는 무거운 우주선을 소행성 옆에 나란히 띄워두고, 중력으로 소행성을 서서히 끌어당겨 궤도를 미세하게 수정하는 느리지만 안전한 방법입니다.
요약하자면 소행성이 날아올 때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며 실제 비상 대책 중 하나입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기 수년 또는 수십 년 전에 미리 발견하여 작은 힘으로도 궤도를 비틀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