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지러워서 쓰러질것 같습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뇌종양 뇌출혈 갑상선저하증

복용중인 약

씬지로이드

최근들어 어지러움증을 많이 격습니다.

누워있을때, 누웠다가 일어날때, 걸어다니면서 방향을 조금만 바꿔도 어지러움을 느낌니다.

약 10초 정도 유지되는것 같은데 신경과 질환일까요?

진주종이 있다고 하던데 이것과 관련이 있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현재 호소하는 어지럼은 “누웠다가 일어날 때, 방향을 바꿀 때 발생하고 약 10초 정도 지속된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체위 변화 유발성 어지럼의 양상을 보입니다. 병태생리적으로는 반고리관 내로 이석이 이동하면서 비정상적인 내림프 흐름을 유발하는 경우가 흔하며, 이에 해당하는 대표 질환이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PPV)입니다. 이 질환은 수 초에서 수십 초 이내의 짧은 어지럼이 반복되고, 특정 자세에서 유발되며, 비교적 일정한 패턴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어 현재 증상과 상당 부분 부합합니다.

    다만, 기저에 뇌종양과 뇌출혈 병력이 있는 점은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변수입니다. 일반적인 BPPV는 말초 전정기관의 문제이지만, 중추신경계 병변(소뇌, 뇌간 등)에 의한 어지럼도 일부 유사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양성 질환으로 간주하고 경과를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어지럼이 점점 심해지거나, 지속 시간이 길어지거나, 보행 장애, 복시, 발음 이상, 편측 마비 같은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중추성 원인을 우선적으로 배제해야 합니다.

    한편 과거에 진단받았다는 진주종은 중이에서 발생하는 병변으로, 진행 시 주변 구조를 침범하여 어지럼을 유발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청력 저하, 이명, 이루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어지럼 역시 지속적이거나 점진적인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현재처럼 짧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체위성 어지럼과는 전형적인 형태가 다소 다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증상만으로는 BPPV와 같은 말초성 어지럼이 가장 가능성이 높지만, 기존의 뇌질환 병력을 고려하면 반드시 신경과 또는 이비인후과에서 이학적 검사(Dix-Hallpike 검사 등)를 통해 확인하고 필요 시 뇌 영상검사를 시행하여 중추성 원인을 배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반복된다면 낙상 위험이 있기 때문에, 평가 전까지는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는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