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노견 항상 걱정이네요ㅜㅜㅜㅜ
19살 강아지인데 항상 불안하네요 갑자기 아파질까 ㅜ
항상 조마조마해서 옆에 꼭 붙어있긴한데ㅜ
여기가 시골이라 정말 큰 걱정이네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19살이라면 사람으로 치면 거의 100세 이상에 해당하는 고령으로, 지금처럼 늘 곁에 있어 주시는 것이 그 자체로 가장 큰 안정이 됩니다. 이 시기의 강아지는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어 신체부터 인지 능력까지 서서히 변화하게 됩니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이상보다는 서서히 활력이 줄거나 식사량이 달라지는 형태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체력이 약한 노령견은 작은 변화가 급격한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보호자분의 세심한 관찰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나이 들면 혈액순환이 떨어져 체온이 쉽게 내려가므로,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바닥에는 푹신한 매트를 깔아 관절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량이 줄거나 물을 적게 마신다면, 미지근한 물을 자주 제공하고, 사료는 물에 불리거나 캔 사료를 섞어 소화가 쉽게 만들어 주세요. 시골 지역이라 병원 접근이 어렵다면, 미리 가까운 동물병원이나 왕진 서비스를 확인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최근에는 노령견 관리에 필요한 혈압 측정, 혈액검사, 수액 관리를 가정에서도 주기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병원들이 많습니다. 최소한 3~6개월 간격으로 혈액검사와 신장, 간 수치, 심장 상태를 점검하면 예기치 못한 위급 상황을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19세 노령견의 건강에 대한 염려와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한 불안감은 매우 자연스러운 보호자의 심정이며, 노령견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 가능성이 상존하므로 평소보다 더욱 세심한 관찰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노령견은 활동량, 식욕, 배변 상태 등의 미묘한 변화도 질병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매일 자세히 상태를 확인하시고, 주변에 24시 동물병원 또는 응급 상황 시 이용 가능한 진료 기관의 정보를 미리 확인해 두시는 것이 실질적인 대비책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