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다음날 발생한 지속적 어지럼과 오심은 단순 숙취를 넘는 전정계 자극 또는 탈수, 전해질 이상 가능성을 우선 고려합니다.
1. 어지럼 양상
가만히 있다가 눈을 감으면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누우면 빙빙 도는 회전성 어지럼이 심해지는 양상은 말초성 전정기능 이상과 유사합니다. 음주 후에는 전정기관 내 내림프 비중 변화로 인해 급성 전정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누웠을 때 악화되는 회전성 어지럼은 양성돌발성두위현훈(BPPV,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과 유사하나, 보통은 특정 머리 위치 변화 시 수초에서 1분 이내로 발생합니다. 현재처럼 지속적이면 단순 숙취성 전정자극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2. 오심 및 설사
알코올은 위점막을 직접 자극하여 급성 위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명치 통증은 위염 또는 위산 과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설사는 장관 자극 및 장운동 항진 때문일 수 있습니다.
3. 옆구리 통증
탈수 상태에서는 근육통 또는 일시적 신장 주위 통증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지속적인 심한 옆구리 통증, 혈뇨, 발열이 동반되면 신우신염 등은 감별이 필요합니다.
4. 갑상선 유두암 과거력 및 신지록신 복용
레보티록신(levothyroxine)은 과량 복용 시 두근거림, 어지럼을 유발할 수 있으나, 갑작스러운 회전성 어지럼과는 직접적 연관성은 낮습니다. 다만 음주로 인한 탈수 상태에서 빈맥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중요한 점
물을 조금씩 자주 섭취
이온음료 또는 전해질 보충
오늘은 신지록신을 평소 용량 그대로 복용
급격한 체위 변화 피하기
구토 지속, 물도 못 마실 정도의 오심, 한쪽 팔다리 마비, 말 어눌함, 시야장애가 동반되면 즉시 응급실 방문
대부분은 1일에서 2일 내 호전됩니다. 내일 아침까지도 회전성 어지럼이 지속되거나 보행이 어려울 정도이면 이비인후과 또는 응급실에서 전정기능 평가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