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정계정맥류 있으면 빨리 시술이나 수술하는게 좋은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없음

복용중인 약

없음

안녕하세요. 불임이 될까 염려스러워 질문드립니다 ㅠㅠ

가끔씩 금욕기간이 길어지면 왼쪽 고환이 조금 눌리는? 느낌이 있어 비뇨기과 가서 초음파검사를 해봤는데 정계정맥류가 있다 하더라구요…외관상 문제는 없다하시고, 초음파 검사할 때 자꾸 아랫배에 힘줘보라고 하시던데 그때 나왔나봐요…아무튼 근데 걱정되면 정액검사를 받아봐도 되는데, 정계정맥류가 있다고 무조건 불임이 아니니 그냥 경과관찰만 하자고 하십니다.

질문드립니다.

정계정맥류는 자연 치료가 안되고, 무엇보다도 시간이 지나면 정자에 더 안 좋은 영향만 미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자녀 계획은 없으나 내년에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러면 그냥 언젠가는 무조건 해야하는건데 굳이 지켜볼 이유가 있나 해서요…원래 수술이나 시술을 바로 하진 않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정계정맥류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바로 수술이나 시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년에 결혼을 앞두고 계시고 2세 계획이 있으셔서 걱정이 더 크셨을 텐데, 지금 바로 수술받지 않는다고 해서 크게 문제 될 상황은 아닙니다.

    정계정맥류는 고환에서 올라가는 정맥 혈관의 판막이 약해져 피가 역류하고 핏줄이 늘어나는 질환으로 치료 적응증을 충족할 때만 수술이나 시술을 권장합니다.

    성인 남성의 약 10~15%가 정계정맥류를 가지고 있지만 정계정맥류가 있는 남성의 약 80%는 정자 기능에 아무런 문제 없이 자연 임신에 성공합니다.

    외관상 보이지 않고 배에 힘을 줬을 때만 초음파로 확인되는 정도(1단계/경증)라면 고환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미미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정자 기능이 정상인데 단순히 '혹시 몰라서' 미리 수술을 받는 것은 득보다 실(비용, 회복 기간, 시술 리스크)이 클 수 있습니다.

    만일 정자의 수, 운동성, 정상 형태율(기형 정자 비율) 등에 의미 있는 수치 저하가 확인될 때, 둔통이나 묵직한 통증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지속될 때, 정계정맥류가 있는 쪽 고환의 크기가 반대쪽에 비해 확연히(약 20% 이상) 줄어들었을 때는 비뇨기과에서 정계정맥류 치료(미세수술 또는 색전술) 상담이 필요하겠습니다.

    혈액 역류로 고환 온도가 상승하면 정자 형성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정계정맥류가 지속적으로 악화되지는 않으며, 평생 아무 문제 없이 지내는 분들도 많습니다.

    수술을 고민하기 전에 먼저 비뇨기의학과를 방문하여 정액검사부터 받도록 하고, 결과가 정상이라면 수술받을 필요 없이 6개월~1년 단위로 정액검사를 해보거나, 본격적인 임신 시도 때 추적 관찰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