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정맥류 진단을 받았습니다. 어떤 조치들을 취해야 할까요?
샤워를 하던 도중 오른쪽 고환과는 사뭇 다른 왼쪽 고환의 혈관이 부어있은 것을 느꼈습니다. 바로 다음날 비뇨기과를 방문했고, 맞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초음파 검사와 소변검사만 하고, 그렇게 많이 부은 것도 아니고 통증이 없기에 따로 정액검사는 필요없다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불임의 위험이 있는데, 이렇게 그냥 넘어가도 될까요? 또한 얼음찜질이나 삼각팬티를 사용하려고 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정계정맥류 진단을 받은 후 걱정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정계정맥류는 고환 주변의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면서 발생하는 상태로, 자주 발견되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흔히 불임과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모든 경우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비뇨기과에서 초음파 검사와 소변검사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하신 이유는 현재 증상이 경미하고 통증이 없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정액검사는 불필요하다고 판단하셨다면, 아마도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개입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불안감이 크다면, 필요에 따라 다른 병원을 방문해 추가 의견을 들으시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얼음찜질은 고환 부위를 시원하게 만들어서 불편함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삼각팬티는 고환을 지지해 주어 혈액순환을 돕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유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은 일시적인 조치에 불과하며,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므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정계정맥류는 특히 왼쪽 고환에 더 잘 발생하며, 고환 주변의 정맥이 확장되는 질환으로, 경우에 따라 정자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불임의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통증이 없고 부종이 심하지 않다면 수술 없이 경과 관찰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걱정이 된다면 정액검사를 통해 실제 정자 수나 운동성에 영향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안심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아직 젊고 향후 임신 계획이 있다면, 정액검사는 선택적으로 받아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보조적인 조치로는 얼음찜질이나 꽉 잡아주는 삼각 팬티(서포트 팬티)가 일시적으로 혈관 확장을 줄이고 불편함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며 증상이 심해지거나 정액검사에서 문제가 나타날 경우, 정계정맥류 결찰술(수술)이 고려될 수 있구요.
현재 상태에서는 주기적인 추적 관찰이 중요하며, 만약 증상이 악화되거나 하는 느낌이 들면 추가 검사를 위해 비뇨의학과 재진을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