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양파껍데기
가뭄이 끝난 뒤에도 일부 하천에서 물고기 폐사가 계속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뭄 이후 수온과 용존산소, 오염물질 농도가 회복되는 속도가 다른 원인을 분석하고 수생생태계의 후속 피해를 줄일 방법을 알아보고 싶습니다.
성실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가뭄 후 비가 내려 수량이 회복되어도 물고기 폐사가 일어나는 가장 큰 원인은 용존산소 고갈과 수질 회복의 시차 때문입니다.
이 때가 되면 오히려 오염물질이 폭증하게 됩니다. 즉, 가뭄 동안 지표면과 도로에 쌓인 오염물질이 비에 의해 한꺼번에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입니다.
또한 불어난 물살이 하천 바닥의 유기성 흙을 뒤흔들어 미생물 활동을 자극하고, 유기물 분해를 위해 미생물이 물속 산소를 빠르게 소모해서 금방 무산소 상태가 됩니다.
결국 수량은 빠르게 늘어나지만, 용존산소 고갈과 수온/화학적 수질 악화는 며칠간 더 지속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물고기는 산소 부족과 아가미에 엉킨 부유물질, 바닥에서 올라온 유독가스로 인해 치명상을 입습니다.
그래서 피해를 줄이려면 비가 올 때 초기 오염수가 하천에 바로 들지 않도록 저류시설로 유입시키고, 오염 위험 구역에 이동식 폭기장치를 가동해 급격한 산소 고갈을 막아야 합니다.
채택 보상으로 550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가뭄이 끝나도 하천은 바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낮아진 수량과 높은 수온으로 산소가 부족한 상태가 이어지고, 첫 비에 쌓였던 오염물질, 유기물이 한꺼번에 유입되면 미생물 분해로 산소가 더 줄어 물고기 폐사가 계속될 수 있습니다 .유량 회복, 오염원 차단, 수질 용존산소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질문해주신 것처럼 가뭄이 끝나고 비가 내렸는데도 하천에서 물고기 폐사가 계속되는 것은 하천의 환경이 강우와 동시에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인데요, 가뭄이 장기간 지속되면 하천의 유량이 감소하면서 물의 양이 줄어들고 수심이 얕아집니다. 이때 햇빛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수온이 높아지고 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인 용존산소는 감소할 수 있습니다. 물고기와 같은 수생생물은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장기간 노출되면 폐사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수온이 높을수록 물에 녹을 수 있는 산소의 양 자체가 감소하기 때문에 고수온과 저산소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가 내린 뒤에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가뭄 동안 하천 바닥이나 주변 토양에 축적되어 있던 영양염류와 유기물 그리고 각종 오염물질이 빗물에 씻겨 하천으로 한꺼번에 유입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흔히 초기 강우에 따른 오염물질 유출이라고 합니다. 비가 충분히 내려 하천의 유량이 증가하면 오염물질 농도가 희석될 수도 있지만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속도가 하천의 정화 속도보다 빠르면 일시적으로 수질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유기물이 증가하면 미생물이 이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산소를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용존산소가 다시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수온과 용존산소 그리고 오염물질의 회복 속도가 서로 다른 것도 중요한 이유인데요, 수온은 기온과 일사량 그리고 물의 흐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비가 내린 뒤 비교적 빠르게 변할 수 있습니다. 반면 하천에 유입된 유기물이나 영양염류는 미생물의 분해와 퇴적 그리고 물의 흐름에 따라 제거되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천 바닥에 쌓인 유기물이 분해되는 과정에서도 산소가 지속적으로 소비될 수 있어 겉으로는 물이 많아졌더라도 생물이 살기 좋은 환경이 즉시 회복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때 후속 피해를 줄이려면 단순히 비가 내렸다는 이유만으로 수질이 회복됐다고 판단하지 않고 수온과 용존산소 그리고 영양염류와 유기물 농도를 일정 기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고기가 몰려 있는 구간이나 폐사가 발생한 지점에서는 산소 공급과 물 순환을 돕는 조치를 실시할 수 있으며 오염원이 확인된다면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차단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하천 주변의 습지와 식생을 보전해 빗물과 오염물질을 자연스럽게 걸러내도록 하고 가뭄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상황에 대비해 하천의 유량과 수질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가뭄이 끝난 뒤에도 고수온, 저산소 상태와 퇴적된 오염물질의 재유입이
늦게 회복되면서 물고기 폐사가 지속될 수 있고, 유량 확보 및 오염원 관리
용존산소 모니터링이 후속 피해를 줄이는 핵심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