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 때 두통이 생기는 것은 비교적 흔한 현상입니다. 차가운 환경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머리와 목 주변 근육 긴장과 혈관 변화가 같이 발생하면서 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찬 공기를 갑자기 마시거나, 몸이 으슬으슬 떨릴 정도로 추우면 긴장성 두통처럼 “조이는 느낌”, “누르는 느낌”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단순 추위뿐 아니라 염증 반응도 영향을 줍니다. 바이러스 감염 시 분비되는 염증 물질들이 통증 민감도를 높이고, 탈수·수면 부족·코막힘까지 겹치면 두통이 더 잘 생깁니다. 특히 코막힘이나 부비동 압력이 생기면 이마나 눈 주변이 찡하게 아픈 느낌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또 추운 환경에서는 목과 어깨 근육이 무의식적으로 긴장하기 쉬운데, 이런 근육 긴장이 뒤통수나 관자 부위 두통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실제로 겨울철이나 찬바람 맞은 뒤 긴장성 두통이 악화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만 두통이 이전과 다르게 심해졌거나, 열이 심하고 목이 뻣뻣한 경우, 한쪽만 유독 심한 통증, 시야 이상, 반복되는 구토,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 감기성 두통 외 원인도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처럼 감기와 함께 생기고 누르는 느낌의 두통이라면 긴장성 요소와 감염 반응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