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취가 발생하는 화학적 과정이 뭔가요?
MHC (주조직적합성 복합체)가 외부에서 들어온 다른 형태의 세포를 식별한 뒤 적으로 확인되면 신체에 경고를 보내는 면역계 유전자이기 때문에 몸속에서 작용한 뒤 여러 부산물과 결합한 채 땀과 침 등으로 분비될 때 체취가 형성되잖아요
이 때 사용되는 화학적 원리나 체취가 발생하는 화학적 과정이 뭔가요?ㅜㅜㅜ
외부 침입자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대식세포 등의 항원 제시 세포가 이를 포식하여 작은 조각으로 분해합니다. 이렇게 분해된 조각들은 MHC 분자와 결합하여 세포 표면에 제시됩니다. 그리고 MHC-항원 복합체를 인식한 T 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다양한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을 분비하고 이러한 물질들은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다른 면역 세포들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면역 반응 과정에서 다양한 대사 산물이 생성됩니다. 예를 들어, 아미노산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민류, 지방산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케톤체 등이 있죠. 이러한 대사 산물들은 땀샘이나 침샘을 통해 땀이나 침과 함께 몸 밖으로 배출되면 피부에 서식하는 다양한 미생물들이 이러한 대사 산물들을 분해하고 새로운 물질을 생성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독특한 냄새를 가진 화합물들이 생성되어 개인마다 고유한 체취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관여되는 물질이라면 지방산, 아민류, 케톤체, 유기산 등이 있습니다.
체취의 개인차가 발생하는 이유라면 MHC 유전자형이나 피지선의 활성, 미생물의 구성 등 유전적 요인이 체취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식습관, 스트레스, 운동 등 환경적 요인 및 호르몬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체취는 신체의 분비물, 특히 땀 속 성분이 피부 표면의 박테리아와 상호작용하면서 발생합니다. 땀 자체는 거의 무취이지만, 에크린선에서 분비되는 물과 염분, 그리고 아포크린선에서 분비되는 지질과 단백질이 피부 표면의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될 때 지방산, 암모니아, 황 화합물 등 휘발성 물질이 생성되어 체취가 발생합니다. 이는 효소 반응과 미생물 대사 과정을 포함하며, 여기서 주요 화학 반응은 단백질과 지질의 가수분해 및 산화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