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가 중앙 집권적 고대 국가로 발전하지 못한 이유는 우선 지형적인 영향입니다. 가야의 근거지인 낙동강 서안과 경상, 전라 남부 지역은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이 연속된 지형이었습니다. 이는 각 소국이 독자적으로 방어가 가능했지만 중앙집권적 국가로 발전하는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다만 한 세력을 중심으로 하는 연맹체를 형성하여 연대할 수 있지만 중앙집권화의 동력은 약했습니다.
또한 외부적으로 백제와 신라 개입이 빈번하였습니다. 특히 6세기 백제와 신라의 세력 다툼 속에 가야 연맹이 전장 처럼 휘말렸습니다. 외부 압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내부 통합은 한계가 있었던 것입니다.
즉, 가야 지역은 지형적으로 여러 소국의 독자적 성장을 가능하게 해 구심 세력이 출현하지 못했으며, 외부 신라와 백제의 압력에 지배력이 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