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견만 기준으로 보면 전형적인 두드러기보다는 건조로 인한 피부염 양상에 더 가깝습니다.
두드러기는 보통 경계가 비교적 뚜렷한 팽진이 갑자기 생겼다가 수 시간에서 하루 이내에 위치가 바뀌거나 사라지는 특징이 있고, 피부가 붉거나 부어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사진에서는 뚜렷한 팽진이나 발적 없이 잔잔한 오돌토돌한 질감 변화가 보이고, 간질거림만 동반되어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날씨가 추워지고 건조해질 때 악화되고, 과거에 아토피 피부염 병력이 있다면 경미한 아토피 악화 또는 건조성 피부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팔 안쪽이나 접히는 부위에서 이런 양상이 흔합니다.
약국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다음 정도입니다.
첫째,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는 보습제나 유레아 저농도 크림을 충분히 자주 바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둘째, 가려움이 지속되면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짧게 사용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얼굴이나 넓은 부위에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셋째,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짧게 하고, 비누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붉어짐이 뚜렷해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팽진이 반복적으로 생기거나, 며칠 지나도 호전이 없으면 피부과 진료를 권합니다. 그 경우 두드러기와 아토피 피부염을 구분해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