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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이어폰 케이스에도 배터리가 들어가는 이유는?
무선 이어폰은 케이스에 넣기만 해도 자동으로 충전됩니다.
이어폰보다 케이스 배터리 용량이 더 큰 이유와 충전 효율은 어떻게 결정되는지, 배터리 수명을 오래 유지하는 방법도 궁금합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앞 답변들에 용량 이야기는 잘 나와 있으니 저는 다른 각도를 하나 보태 볼게요. 왜 하필 케이스였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보조배터리를 따로 주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 그러지 않은 이유는, 사람은 충전을 잊어도 이어폰은 안 쓸 때 반드시 케이스에 넣기 때문입니다. 보관하는 행동과 충전하는 행동을 하나로 묶어 버린 설계인 셈이죠.
수명 이야기도 케이스와 이어폰을 나눠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둘은 다르게 늙거든요. 이어폰 쪽은 용량이 워낙 작아서 같은 시간을 쓰려면 충전과 방전을 훨씬 자주 반복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통은 이어폰 재생 시간이 먼저 짧아집니다.
반대로 케이스는 주머니나 가방, 여름철 차 안처럼 더운 곳에 오래 놓이는 시간이 깁니다. 리튬 배터리는 사이클보다 열에 더 약한 면이 있어서, 케이스는 이런 쪽으로 상합니다.
그래서 늘 케이스에 넣어 두는 게 나쁘냐고 물으시면 그건 아닙니다. 요즘 제품은 다 차면 충전을 멈추니까요. 정말 나쁜 조합은 가득 찬 상태로 뜨거운 곳에 두는 것입니다. 여름에 차 대시보드에 올려 두는 게 최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동안 안 쓰실 거라면 완전히 방전된 채로 서랍에 넣어 두지 마세요. 리튬 배터리는 텅 빈 상태로 몇 달이 지나면 다시 살아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절반쯤 충전해서 보관하시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겪어 보면 케이스가 먼저 망가지는 게 더 곤란합니다. 이어폰은 멀쩡한데 케이스가 충전을 못 하면 사실상 못 쓰게 되거든요. 그래서 케이스만 따로 살 수 있는 브랜드인지가 생각보다 중요한 구매 기준입니다. 구매 전에 한 번 검색해 보실 만합니다.
마지막으로 표기 읽는 법도 알아 두시면 좋습니다. 최대 몇십 시간이라고 적힌 숫자는 케이스로 채워 가며 쓴 합계이고, 이어폰만으로는 대개 대여섯 시간입니다. 그마저도 중간 볼륨에 소음 차단을 끈 기준이라 실제로는 더 짧습니다.
채택된 답변무선 이어폰 케이스는 이어폰을 보관하는 동시에 이동 중에도 상시 충전할 수 있는 보조 배터리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어폰 자체는 귀에 착용해야 하므로 무게와 크기 제약으로 인해 소용량 배터리만 탑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공간 여유가 있는 케이스에 대용량 배터리를 넣어 이어폰을 여러 번 재충전하도록 설계합니다. 충전 효율은 케이스의 직류 전압을 이어폰 배터리 전압에 맞추어 변환하는 회로의 성능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 전압 변환 과정과 배터리 자체의 화학적 저항으로 인해 물리적으로 약 10%에서 20%의 에너지 손실이 발생합니다. 즉 케이스 배터리 용량이 아무리 커도 손실분 때문에 표기된 수치만큼 이어폰을 완벽히 충전할 수는 없습니다.
무선 이어폰 케이스의 배터리 용량이 이어폰보다 큰 이유는 이어폰을 여러번 완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배터리 수명을 오래 유지하려면 완전 방전을 피하고 20~80% 구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