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정중앙이 반복적으로 갈라지는 것은 단순 건조함과는 조금 다른 패턴입니다.
아랫입술 가운데가 지속적으로 갈라지는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입술을 자주 핥는 습관입니다. 침이 증발하면서 오히려 수분을 빼앗아 만성적인 건조-균열 사이클을 만듭니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하는 경우가 많아서 본인이 잘 모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구각염(angular cheilitis)과는 위치가 다르지만, 입술 자체의 만성 염증인 구순염(cheilitis)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바세린만으로는 근본 해결이 안 되고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나 항진균제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세 번째로 비타민 B2(리보플라빈), B6, 철분 결핍이 입술 균열과 연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습관이 불균형하거나 최근 체중 감량 중이라면 한 번 체크해볼 만합니다.
바세린은 수분을 잠그는 역할은 하지만 치료제는 아닙니다. 히알루론산이나 세라마이드 성분이 포함된 립밤이 바세린보다 실질적인 장벽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도 2주 이상 반복된다면 피부과에서 한 번 확인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단순 건조가 아닌 염증성 원인이라면 짧은 기간 스테로이드 연고 처방만으로 빠르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