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교복은 언제부터 입게 되었으며 어떤 계기로 입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중고등학교 교복은 언제부터 입게 되었으며 어떤 계기로 입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아주 예전 부모님세대때부터 입었던거 같은데 역사를 알고 싶어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의 교복은 최초의 서양식 학교가 설립된 개화기가 시작점입니다. 최초로 교복을 채용한 학교는 이화학당이지요. 1886년, 4명의 학생으로 이화학당을 창설한 메리 스크랜턴 부인은 서양인인 자신을 두려워하는 소녀들에게 우선 맛있는 과자를 주어 안심시키고, 침모를 불러 서둘러 새 옷을 지어 입히게 했다고합니다. 이 때 만들어진 붉은 무명천의 치마 저고리가 우리나라 최초의 교복이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 교복을 입은 이화학당 소녀들을 '홍둥이'라 불렀다고 하며 그래서인지 이화학당의 교복은 곧 흰 저고리에 검정 치마로 바뀌었습니다. 또 등하교시나 소풍 등의 행사에는 교복 위에 쓰개치마를 쓰고 다녔다고도 합니다.
남학생의 교복이 조선에 등장한 것은 그보다 2년 후인 1898년입니다. 미국인 선교사 H.G.아펜젤러가 설립한 배재학당에서 당복을 학생들에게 입힌 것이 그 시초인데요. 이 당복은 당시 일본의 학생복과 비슷한 형태였다고 합니다. 반면 수 년 후인 1904년 개교한 한성중학교는 조선식으로 검은 두루마기에 검은색 띠를 두른 복장을 교복으로 채택했다고 하니, 모든 학교가 당복을 채택했던 것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그 이후로 교복의 착용이 일반화된 것이고, 다만 그 모양만은 시대에 따라 변화를 거쳤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른 1940년대의 교복은 전투 태세를 갖춘 제복 형태였으며 여학생들은 '몸뻬'라는 작업복 바지에 블라우스를 입었고, 남학생은 국방색 교복을 입었다고합니다.
광복과 6 ·25전쟁을 거친 후의 교복은 상하 검은색 혹은 짙은 감색이 중심이 되는 형태였으며 디자인만은 큰 차이가 없었다고합니다. 또 요즘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검정색 바지와, 자켓 그리고 플레어 스커트는 1969년 문교부가 중학교 평준화 시책을 실시하면서 학교의 특성을 없앤다는 명목하에 단추, 모자를 포함한 교복의 색상과 디자인을 시도별로 통일시키면서 정착된 유형입니다.
또한 1982년 1월 2일을 기해 중, 고등 학생들에 대한 교복자율화 조치가 발효되었었고 그 이유는 교복 착용이 일제의 잔재에 불과하다는 각계의 의견에 따른 것이었다고합니다. 이에 따라 1982년에는 교복자율화가 실시되었으며 강제성은 사라진 상태였고, 사실상 대부분의 학교는 교복 제도를 폐지했습니다. 그러나 교복에 대한 학부모의 요구가 드높아지고 교육계에서도 그 필요성을 실감함에 따라, 1986년 2학기부터는 위의 교복자유화 조치를 일부 보완해 학교장 재량에 따라 교복착용 여부 및 교복의 형태가 결정되도록 방향이 수정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대부분의 학교는 또 다시 각 학교 사정에 맞춘 교복을 제작해 입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한국에서는 성균관의 청금복이 교복의 원조입니다.
청금복은 태종 11년 6월에 처음 제정되었는데 이때 청금복은 청금난삼을 의미했습니다.
조선총독부에 의해 성균관의 기능이 강제로 중단되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의해 그 명맥만 유지되고있을 당시 일제의 조선지배 정책의 일환으로 일제의 인허가에 등장한 새로운 대학들에서 서구식 복장의 교복형태들이 등장, 대표적인 것은 1886년 설립된 한국 최초의 여학교인 이와학당의 치마저고리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진광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1982년에는 학생들의 머리 모양이 자유화되었고, 1983년 3월 2일부터 중·고교생의 교복자율화가 시행되었다.
안녕하세요. 엄재희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교복은 1886년 5월 31일, 이화학당의 다홍색 무명저고리였다 합니다
양복(洋服)을 제일 먼저 교복으로 채택한 학교는 숙명여학교 입니다
남학생들은 1910년까지는 평상복대로 바지저고리 위에 두루마기를 입었고 1915년경부터는 양복을 교복으로 입는 학교가 생겼습니다
1920년대에는 많은 학교의 학생들이 양복을 교복으로 입었습니다